프랑스 원전 수명 50년까지 첫 연장…친원전 행보

김민수 기자 2023. 8. 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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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원전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가 트리카스탱 원전의 원자로 1호기 수명을 기존 40년에서 50년까지 연장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지난 8월10일 공개된 결정에 따라 프랑스 남동부 드롬에 위치한 트리카스탱 원전 1호기를 최대 50년까지 운영하기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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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트리카스탱 원자로 1호기 수명 40년에서 50년으로 연장
프랑스 정부, 가능한 한 모든 원자로 수명 60년 이상으로 연장할 계획
프랑스 남부 드롬에 위치한 트리카스탱 원자력 발전소 전경. 2017.10.10/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유럽 최대 원전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가 트리카스탱 원전의 원자로 1호기 수명을 기존 40년에서 50년까지 연장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지난 8월10일 공개된 결정에 따라 프랑스 남동부 드롬에 위치한 트리카스탱 원전 1호기를 최대 50년까지 운영하기로 승인했다. 이는 프랑스 원전 업계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21년 2월 ASN은 1980년대에 가동을 시작한 프랑스 내 원전 32기(900메가와트 규모)에 대해 안전 대책 강화를 조건으로 사용가능 기한을 종래 4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80년부터 가동한 트리카스탱 원자로 1호기는 2019년에 4번째 '10년 주기 운영심사'를 통과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증가하는 저탄소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원자로의 수명을 60년 이상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프랑스는 현재 56개의 원자로를 보유 중이며, 전력 수요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건 이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초기, 14개의 원자로를 폐쇄하고 2035년까지 프랑스의 원전 의존도를 50%로 줄이겠다는 정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2021년 11월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원전 옹호자론자들은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따른 에너지난 발생으로 원자력의 경제성, 실용성, 예측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한다.

반면 재생 에너지는 아직 불안정하고 저장하기도 어렵다. 재생 에너지가 더 발전해 주류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기 전까지 원자력이 가장 친환경적 에너지원이라는 주장이 프랑스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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