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국대사 “오염수 방류 이후 후쿠시마 방문해 생선 먹겠다”

박용하 기자 2023. 8. 24. 07: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대뿐 아니라 안전 보여줄 것”
중국의 비판 “무모하다” 지적도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며 오는 31일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이 지역에서 잡힌 생선을 먹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교도통신은 23일 이매뉴얼 대사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후쿠시마현 소마시에서 어부, 주민 등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연대뿐 아니라 안전도 보여줄 것”이라면서 “그 지역에서 잡은 생선을 식당에서 먹는 것과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일본이 체계적으로 추구해온 절차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고 물리적으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중국의 비판에 대해서는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그동안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사실상 지지 입장을 표명해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미국은 일본의 계획에 만족한다”며 “이는 안전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포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IAEA와 방류 계획을 긴밀히 조율했으며, 그들은 과학에 기초한 투명한 절차를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