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10일 연속 하락...풋락커·중국 악재에 비관전망 강화

송경재 2023. 8. 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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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운동화·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 주가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열흘 내리 하락했다.

풋락커는 이날 주가가 28% 폭락했고, 나이키는 2.7%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열흘을 내리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10일 연속 하락세는 나이키가 1980년 상장(IPO)한 뒤 43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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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이키가 미국 밀레니엄 세대의 학자금 융자 상환 재개에 따른 소비 둔화, 서비스 부문 소비 강화 추세, 여기에 중국 경기침체 우려 속에 23일(현지시간) 상장 43년 만에 처음으로 열흘 내리 주가가 하락하는 침체를 기록했다. 2021년 3월 25일 중국 베이징 나이키 매장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운동화·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 주가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열흘 내리 하락했다. 상장 43년 만에 처음이다.

신발·의류 소매체인 풋락커가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데다 최대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중국 시장 전망이 경제위기 속에 급격히 악화한 탓이다.

풋락커는 이날 주가가 28% 폭락했고, 나이키는 2.7% 하락했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열흘을 내리 떨어졌다.

이 열흘 동안 나이키 주가는 11% 넘게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10일 연속 하락세는 나이키가 1980년 상장(IPO)한 뒤 43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이다.

나이키는 신발 산업의 대명사로 관련 소매 업종 가운데 최고 종목으로 꼽히지만 최근 수개월간 심각한 압박을 받아왔다.

다양한 악재가 나이키를 괴롭히고 있다.

우선 나이키 주 고객인 미 밀레니엄 세대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융자 탕감 패소 판결로 융자금을 다시 되갚아야 할 처지가 되면서 씀씀이를 줄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소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 릭 파텔은 10월부터는 학자금 융자를 다시 갚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 패턴이 재화에서 서비스 등으로 이동하는 것도 나이키에는 부담이다.

파텔은 미 소비자들이 점점 씀씀이에 까다로워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신발 같은 품목의 재량적 소비를 줄이고 서비스와 경험에 소비를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키 주요 도매 파트너인 풋락커, 딕스스포팅굿즈의 저조한 실적도 나이키에 부담이다.

풋락커는 이날 분기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또 다시 감소했다면서 올들어 두번째로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중국 악재도 나이키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나이키 매출의 약 3분의1이 중국에서 나온다. 중국 경제가 고전하면 나이키 실적도 악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파텔은 중국의 비관적인 경제지표로 인해 투자자들이 나이키 전망에 점점 더 비관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키는 올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5.54% 급등한 와중에도 15.6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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