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수익성 둔화 상쇄…실적 '피크아웃' 우려는 기우-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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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올 수록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진단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실적 피크아웃을 우려하지만 현대차는 4개 공장(90만 대)을 동시에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2026년 현대차 글로벌 판매 대수는 중국 없이 50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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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올 수록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005380)의 전장 종가는 18만7500원이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전기차 공장, 인도 GM 공장 인수, 한국 및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 진행 중이다.
미국 전기차 공장은 최대 50만 대 규모로 기아와 생산설비를 공유한다. 인도 첸나이 공장 증설 및 GM 공장 인수는 40만대 규모다. 한국 울산 전기차 공장 10만대, 인도네시아 10만대 증설도 진행 중이다. 미국 전기차 공장은 2024년 8월 가동 예정이고, 나머지는 2025년 가동에 돌입한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GM 공장에 내연기관차를 이관하고, 첸나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GM 공장은 13만대 생산능력이지만 30만대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는 가격 경쟁이 치열하지만, 하이브리드 인기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싼타페, 계약 대수의 60%가 하이브리드로 누적 6만대 대기 수요가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가격은 ICE 모델 대비 20%가 비싸다.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9%로 전기차 판매 비중과 동일하다. 그는 “전기차는 원가 부담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수익성인 반면 하이브리드는 모든 기술이 내재화되어 있어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수익성으로, 전기차가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시기까지 수익성을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실적 피크아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대차 글로벌 평균판매단가는 2018년 18만3000달러에서 올 2분기에 25만7000달러로 40% 상승했다”며 “평균판매단가 증가는 구조적이며, 지속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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