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땅볼에 3루 훔치다니' 김하성 예측불허 주루쇼, 사이영상 수상자도 잡았다... 팀도 위닝시리즈 달성 [SD 리뷰]

김동윤 기자 2023. 8. 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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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예측불허의 주루쇼로 사이영상 수상자도 잡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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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이 24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예측불허의 주루쇼로 사이영상 수상자도 잡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는 각각 0.280과 0.816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세스 루고의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김하성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마이애미에 4-0 승리,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61승 67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헬멧이 벗겨지는 혼신의 주루로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 알칸타라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한 김하성의 타구는 좌익수 앞에 애매하게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보통이면 단타로 그쳤을 타구지만, 김하성은 또 한 번 헬멧이 벗겨지도록 뛰면서 2루타로 만들었다. 시즌 20번째.

김하성./AFPBBNews=뉴스1

종잡을 수 없는 주루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뒤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이애미 3루수 제이크 버거가 1루수 조시 벨에게 송구하는 사이, 김하성은 그 틈을 놀려 3루를 훔쳤다. 벨도 당황한 듯 곧바로 3루로 공을 뿌렸으나, 송구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김하성의 3루 진루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 덕분에 후안 소토는 짧은 우전 안타로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

후속 타석에서는 고전했다. 3회에는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 5회에는 시속 98.2마일(약 158㎞) 하이 패스트볼을 건드려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7회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끈질기게 공을 걷어내며 7구째 시속 99.1마일(약 159.5㎞) 공을 강하게 때렸다. 하지만 시속 94.7마일(약 152.4㎞)의 이 타구는 상대 1루수 벨의 글러브로 직행해 멀티히트 찬스를 놓쳤다.

팀 승리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1루에서 잰더 보가츠가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0을 만들었고 7회에도 2사 2루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 선발 알칸타라는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의 105구 역투를 했으나, 팀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며 시즌 11패(6승)째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잰더 보가츠가 24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6회말 1사 1루에서 홈런을 치고 진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AFPBBNews=뉴스1
8월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라인업
마이애미 말린스 :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조시 벨(1루수)-재즈 치좀 주니어(중견수)-제이크 버거(3루수)-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좌익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조이 웬들(유격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 선발은 샌디 알칸타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김하성(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개리 산체스(포수)-가렛 쿠퍼(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선발 투수 세스 루고.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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