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8타수 무안타' 사이영상 상대로 2루타 폭발→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결승 득점까지... SD 위닝시리즈 완성

심혜진 기자 2023. 8. 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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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만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홈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80이 됐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를 만났다. 이전까지 알칸타라 상대 8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전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90.6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1루에서 멈추지 않고 곧장 2루로 향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질주해 2루에 도달했다.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도 김하성의 발이 빛났다.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땅볼을 때려 추가 진루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김하성은 1루로 송구가 날아가자 그 틈을 노려 3루까지 내달렸다. 센스있는 주루로 3루 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발이 만든 선제 득점이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김하성이 등장했다. 팬들은 또 하성킴을 연호했다. 0-2에서 알칸타라의 3구째 높은 공을 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가 찾아왔다. 팀이 3-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또 알칸타라를 상대했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4연속 파울을 치며 괴롭혔다. 그리고 높게 들어오는 볼을 골라냈다. 풀카운트. 7구째 99.1마일 싱커를 제대로 받아쳤으나 1루수 조시 벨에게 잡혔다. 아쉽게 직선타로 물러났다. 후속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샌디에이고가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8회 변수가 발생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로버트 수아레즈가 마운드에 등장하자마자 이물질 적발로 퇴장을 당했다. 왼쪽 손목 쪽에 끈적이는 이물질이 있었던 듯 싶다. 1루심이 확인했고, 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급하게 몸을 풀고 온 톰 코스그로브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닝을 삭제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등판시켰다. 첫 타자 벨에게 안타를 맞았고, 재즈 치좀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제이크 버거를 삼진 처리했지만 데 라 크루즈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 위기. 개릿 햄슨과 구리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61승 67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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