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미사일 분리 물체, 모두 예고구역 밖에 낙하”

박용하 기자 2023. 8. 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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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월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했다. | 연합뉴스

북한이 24일 두번째 군사 정찰 위성 발사를 시도했다 실패했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이 물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복수로 분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에서 분리된 물체는 이날 오전 3시 58분쯤 한반도 서쪽 300㎞ 서해와 오전 3시 59분쯤 한반도 서쪽 약 350㎞ 지점 동중국해에 각각 낙하한 것으로 관측됐다. 미사일은 오전 4시쯤 오키나와현 상공을 통과한 뒤 4시 5분쯤 필리핀 동쪽 약 600㎞ 지점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낙하물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으며, 북한이 지난 22일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 설정 구역으로 통보한 3곳의 해역 밖이었다고 방위성은 전했다. 방위성은 미사일의 우주공간 진입 여부 등에 대해 계속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2번째 군사 정찰 위성 발사가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의 1계단(단계)과 2계단은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북한은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당시 통보된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측 황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이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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