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루타, 득점 추가 시즌 20, 득점 72개-팀도 4-0 승리

24일 홈 10연전 마지막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로 출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특유의 몸동작을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루타와 득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 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3연전 마지막 낮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 2루타로 포문을 열어 후안 소토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샌디 알칸타라의 3구 슬라이더를 좌월 2루타로 만들었다. 시즌 20개째. 올시즌 장타는 홈런 17, 2루타 20으로 37개. 지난해는 2루타 29, 3루타 3, 홈런 11개로 총 43개였다. 올해는 아직 3루타가 없다. 데뷔 첫해 때도 3루타는 2개 기록했다. 올해 득점은 72개.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 0.280을 유지한 김하성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측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1루수 조시 벨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안타 1개를 손해 봤다.

파드리스는 1회 김하성의 포문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 잰더 보가츠의 투런 홈런(14호)과 7회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의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보태 4-0으로 이겨 전날 0-3 셧아웃을 설욕했다. 말린스에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시즌 61승67패가 됐다.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홈 10연전의 좋은 기회에서 5승5패에 그쳤다. 25일 밀워키로 이동해 26일부터 중부 지구 선두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파드리스 불펜 로버트 수아레스는 8회 스티브 윌슨에 이어 두 번째 불펜투수로 호출됐으나 손에 이물질이 발각돼 투구도 하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좌완 톰 코스그로브가 8회 1이닝을 던졌다.

1회 후안 소토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은 김하성이 홈플레이트를 터치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선발 세스 루고는 6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호투로 시즌 5승6패 3.70이 됐다.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개점휴업을 한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4점 차로 세이브가 아닌 상황에서 9회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헤이더는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까지 자초했으나 3삼진으로 결자해지했다.

말린스는 65승63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5 게임 차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