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태평양 돌고 돌아 4~5년 뒤 한반도 해역 도달
[앵커]
일본이 방류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언제쯤 한반도 해역에 도달할까요.
오염수는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크게 한 바퀴 돌아, 이르면 4년 후쯤 유입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방류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방류 개시 이후 대략 4~5년 뒤로 예상됩니다.
<방문규 / 국무조정실장(지난달 7일)> "방대한 양의 태평양 바닷물에 희석되는데 여러 나라의 연구와 우리 기관의 시뮬레이션 결과 우리 해역에 유입하여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대략 4~5년에서 길면 10년에 이르며…"
방류된 오염수는 일본 동북쪽으로 흘러 쿠로시오 해류, 북태평양 해류를 타고 미국 인근 해역으로 흘러갑니다.
이어 오염수는 시계방향으로 캘리포니아 해류를 거쳐 태평양 도서국 인근의 북적도 해류를 따라 다시 쿠로시오 해류와 합류합니다.
오염수는 필리핀해와 대만해를 거쳐 다시 후쿠시마 앞바다로 흘러가고, 일부는 대마난류를 통해 우리 근해에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오염수를 방류해도 몇 년을 걸쳐 우리나라에 오고, 오염수 농도를 크게 희석해 내보내기 때문에 국내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범진 /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방류 시점서부터 거의 음용수 기준의 7분의 1 정도 수준으로 방류하기 때문에 돌아오는 걸 감안할 필요 없이 현지에서도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정부는 매달 우리 해역 200곳과 일본 근접 공해상 8곳, 태평양 연안 10곳의 바닷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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