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발행량 550억원 늘렸다

이민아 기자 2023. 8. 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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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가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던 회사채를 최종적으로 550억원 늘린 1550억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동원F&B는 이달 말 발행 예정인 회사채 물량을 총 총 100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23일 공시했다.

동원F&B가 이처럼 회사채 발행 물량을 늘린 것은, 지난 17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모집하려던 금액 1000억원의 3배가 넘는 3620억원이 몰리며 흥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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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발행 규모 확정
수요예측서 모집 물량의 362% 몰려

동원F&B가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던 회사채를 최종적으로 550억원 늘린 1550억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요 예측에서 흥행하면서 회사채 발행 물량을 확대한 것이다.

동원F&B는 이달 말 발행 예정인 회사채 물량을 총 총 1000억원에서 1550억원으로 정정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회사채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세부적으로는 종전 400억원이었던 2년물(2025년 상환) 회사채 발행 물량을 850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렸다. 3년물(2026년 상환) 발행량은 600억원에서 100억원 늘린 700억원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동원F&B는 이 자금 가운데 950억원은 올해 하반기 원어와 돈육 등 원자재 구매를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로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동원F&B가 이처럼 회사채 발행 물량을 늘린 것은, 지난 17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모집하려던 금액 1000억원의 3배가 넘는 3620억원이 몰리며 흥행했기 때문이다.

동원F&B는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는 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 최종 금리는 2년물은 -11bp(1bp는 0.01%), 3년물은 -10bp로 정해졌다. 시장이 평가하는 동원F&B 회사채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려는 투자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동원F&B는 지난 2000년 동원산업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된 식품기업이다. 2006년 이후 해태유업, 삼조쎌텍 등을 인수해 참치캔 제조에 더해 유가공, 육가공, 소스, 가정 간편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F&B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식품가공부문의 참치캔은 시장점유율 80%대의 지배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다만 참치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회사의 운전자금 부담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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