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초등 70주년 기념 오페라 '에베레스트' 상연

오영훈 2023. 8. 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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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에 의해 초등된 지 70주년이다.

2015년 미국에서 초연된 오페라인데, 이번에 BBC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유명 지휘자의 협연으로 처음 영국에서 상연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국산악회에서는 피켈이 아닌 스틱, 고산이 아닌 영국 산에 적합할 의복이 소품으로 사용됐고, 폭풍설을 묘사하는데 해가 비치고 있어 감정이입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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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산악회, “폭풍설에 해가 떠 있다” 고증 오류 지적도
에베레스트 오페라 전경. 사진 마크 앨런.

올해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에 의해 초등된 지 70주년이다. 당시 원정대를 파견했던 영국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특히 많은 관심을 끌었던 건 '에베레스트'라는 제목의 오페라다. 2015년 미국에서 초연된 오페라인데, 이번에 BBC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유명 지휘자의 협연으로 처음 영국에서 상연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줄거리는 8명의 등반가가 차례로 사망했던 1996년의 에베레스트 등반사고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배우들은 등반 복장을 하고 나왔고, 무대 뒤편에는 에베레스트 전경이 영상으로 재현됐다.

1996년 에베레스트 등반사고를 재현한 오페라 '에베레스트'. 사진 마크 앨런.

그러나 반응은 좋지 않았다. <가디언>에서는 "실화의 생생함을 오페라로 옮겨내는 데 실패했다"고 평했다. 영국산악회에서는 피켈이 아닌 스틱, 고산이 아닌 영국 산에 적합할 의복이 소품으로 사용됐고, 폭풍설을 묘사하는데 해가 비치고 있어 감정이입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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