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킴스클럽 ‘선택과 집중’ 나선다… 4개점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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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킴스클럽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킴스클럽 4개 점포를 폐점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킴스클럽은 수익 악화를 이유로 NC백화점 순천점·광주역점·구미점·청주점 킴스클럽 매장을 폐점한다고 점포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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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공간, ‘고객 가치’ 살려 MD 개편
킴스오아시스 및 이랜드팜앤푸드, 신성장 동력으로
이랜드킴스클럽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킴스클럽 4개 점포를 폐점한다. 오프라인 매장의 재정비를 통해 킴스클럽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킴스클럽은 수익 악화를 이유로 NC백화점 순천점·광주역점·구미점·청주점 킴스클럽 매장을 폐점한다고 점포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당 점포는 150~200평의 소형 매장으로 2018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매장 구성(MD) 개편 차원에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킴스클럽이 운영되던 공간을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장 등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들 점포에서 근무하던 직원 42명은 권역 내 점포에 재배치할 것”이라며 “현재 노사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킴스클럽은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식품 전문 할인점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화백화점의 지하 1층에 입점해 있다. 현재 3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출은 2020년 9300억원, 2021년 8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수조원에서 십 조원대에 달하는 대형마트 빅3(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다.
이런 이유로 이랜드그룹은 2015년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며 할인점이 되살아나자, 해당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장보기 새벽 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 지분 3%를 33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10월 이랜드리테일에서 물적분할해 이랜드킴스클럽을 설립했다.
당시 회사 측은 “독립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자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물적분할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시장에선 이랜드가 할인점의 기업가치를 높여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려는 구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킴스클럽이 출범한 후 작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출은 1369억원, 영업손실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200억원대, 영업이익률 2.5%를 기록한 2021년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악화했다. 그러나 올 들어선 흑자 경영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점에 숍인숍 형태로 꾸린 50평 규모의 킴스오아시스는 한 달에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신선 식품을 직접 보고 고른다는 게 먹혔다. 오아시스와 협업해 출범한 새벽 배송 온라인 플랫폼 킴스오아시스몰도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100% 자회사로 출범한 이랜드팜앤푸드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존에 이랜드리테일 자회사였던 와인 유통 사업체 와인캐슬 법인에 상품 소싱(조달)과 가공, 도매 부서를 합쳐 출범한 신규 법인으로,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이츠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 400여 종의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을 자사 플랫폼 외에 타사 플랫폼에서도 판매한다. 이랜드 측은 이랜드팜앤푸드 출범 첫해인 올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쿠팡, 컬리, 네이버 스토어 등 타사 플랫폼에서 자사 HMR 제품들이 판매 최상위권에 자리한다”며 “외부 고객사에 대한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공급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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