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걸핏하면 흉기 범죄…도민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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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흉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흉기로 위협하거나 휘두르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 전반에 퍼지는 추세다.
김영식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들은 사회 저변에 깔린 인권경시와 피해의식 등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고위험군을 조기 파악할 방법을 고민하고, 지자체와 여러 기관이 협력해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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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적·충동적으로 발생…우발적인 경향 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흉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흉기로 위협하거나 휘두르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 전반에 퍼지는 추세다.
지난 17일 음성군 맹동면 한 편의점에서 점주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됐다. 이 남성은 점주가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3일 제천시 화산동 한 도로에선 흉기를 소지한 50대 남성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다른 운전자와 차선 변경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중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제천시 창전동에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여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 여성은 술 마시고 귀가한 남편과 자택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일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에선 아파트 이웃 주민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남성은 층간소음 낸 사람을 찾겠다며 이웃 주민에게 흉기로 위협을 가한 혐의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언론에 공개된 도내 강력 사건만 4건이다.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더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경찰은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범죄가 우려되는 전국 다중밀집장소 4만7260곳에 지역경찰과 형사·기동대 등을 배치해 227건의 살인 등 형사사건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처럼 일상 생활 속 범죄 노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안함에 대응하려는 사람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약속을 잡지 않는 극단적인 방법부터 자발적으로 통금 시간을 정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에 거주하는 김종영(32)씨는 "최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가 발생하는 것 같아 외출을 피하고 약속도 잡지 않고 있다"며 "나가는 일이 생긴다면 자발적으로 정한 통금 시간까지 들어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흉기 범죄는 일종의 자극을 받아 돌발적이고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우발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식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들은 사회 저변에 깔린 인권경시와 피해의식 등 부정적 인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고위험군을 조기 파악할 방법을 고민하고, 지자체와 여러 기관이 협력해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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