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없는 NC의 꾸준한 그래프, 비결이 뭘까

강산 기자 2023. 8.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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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팀을 떠났다.

그러나 NC는 올 시즌(23일 기준) 4위(52승2무48패)에 올라있다.

팀이 위기에 빠질 만하면 승리를 안기며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NC 관계자는 "페디의 활약은 팀이 밸런스를 유지하는 측면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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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현역 최고의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팀을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4년간(2019~2022년)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애슬레틱스)마저 이탈해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NC는 올 시즌(23일 기준) 4위(52승2무48패)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경기력에 큰 오르내림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4위(14승12패)로 4월을 마친 뒤 5월(9승11패), 6월(13승1무9패), 7월(7승10패), 8월(9승1무6패)까지 월간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어느 정도 전력을 갖춘 상황에서 꾸준한 그래프를 유지하는 것은 장기레이스를 운용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여기에는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30)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페디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ERA) 2.01을 기록 중인 에이스다. 팀이 위기에 빠질 만하면 승리를 안기며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NC 관계자는 “페디의 활약은 팀이 밸런스를 유지하는 측면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맞대결 전적도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는다. KT 위즈(6승9패)와 SSG 랜더스(7승3패)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버텼다.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도 5승6패로 선전했고, 순위 경쟁 상대인 두산 베어스(6승6패), KIA 타이거즈(4승1무4패), 롯데 자이언츠(5승6패)와 만나서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7승1무4패), 키움 히어로즈(8승4패) 등 하위권 팀들에겐 확실히 승수를 쌓았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강인권 감독은 “베테랑 타자들이 꾸준히 안정감을 갖고 잘해내고 있는 덕분이다. 투수들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100% 만족하진 않는다.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강 감독은 “국내 선발투수들이 더 안정되면 예전에 좋았던 분위기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력은 어느 정도 올라왔으니 그 부분만 갖춰지면 승수를 쌓을 기회가 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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