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노팅엄 에이스 적정 이적료+산체스 제안…손흥민 웃고 황의조 숨통 트이나

이성필 기자 2023. 8. 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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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팅엄 포레스트 주전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토트넘 홋스퍼행이 가시화 되고 있다.
▲ 노팅엄 포레스트 주전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토트넘 홋스퍼행이 가시화 되고 있다.
▲ 노팅엄 포레스트 주전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토트넘 홋스퍼행이 가시화 되고 있다.
▲ 노팅엄 포레스트 주전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토트넘 홋스퍼행이 가시화 되고 있다.
▲ 노팅엄 포레스트 주전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토트넘 홋스퍼행이 가시화 되고 있다.
▲ 적으로 싸웠던 토트넘 홋스퍼에 호감을 보이는 브레넌 존슨.
▲ 적으로 싸웠던 토트넘 홋스퍼에 호감을 보이는 브레넌 존슨.
▲ 적으로 싸웠던 토트넘 홋스퍼에 호감을 보이는 브레넌 존슨.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여름 이적 시장이 막판으로 흐르면서 필요한 자원에 대한 구단들의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그렇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1억 400만 파운드(약 1,761억 원)의 이적료를 얻었다.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벼랑 끝 협상 전략으로 얻은 돈이라는 점에서는 물론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 영입을 기막히게 해낸다는 점에서 이적료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두 경기에서 토트넘은 확실한 고민을 확인했다. 최전방 공격수(스트라이커) 보강이 더 절실해졌다. 히샤를리송을 배치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라운드에서는 후반 25분 히샤를리송이 벤치로 빠진 뒤 측면 공격수였던 손흥민이 제로톱처럼 중앙으로 이동했다.

리그는 길다. 리그컵, FA컵까지 병행해야 한다면 스트라이커 보강은 필수다. 적절한 자원이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토트넘이 찍은 스트라이커가 바로 브레넌 존슨(노팅엄 포레스트)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존슨 영입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존슨 역시 첼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노팅엄은 존슨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46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존슨에게 관심을 보였던 맨유나 웨스트햄, 애스턴 빌라도 충분히 지급 가능한 금액이다. 브렌트포드는 3,500만 파운드(약 592억 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시선을 돌린 브렌트포드는 아르헨티나 출신 니콜라스 곤살레스(피오렌티나) 영입으로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토트넘은 첼시, 웨스트햄의 관심을 알면서도 존슨이 선호하는 활용해 영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수비 보강을 원하는 노팅엄의 욕구에 맞춰 이적료를 낮추면서도 활용도가 떨어지는 중앙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를 함께 보내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물론 토트넘이 다른 공격수를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헨트에서 뛰고 있는 2002년생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기프트 오르반의 존재다. 오르반은 2022-23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16경기 1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 헨트로 이적해 반시즌만 뛰고 낸 결과라 토트넘에는 적격이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6경기 5골을 넣었다.

▲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황의조
▲ 황의조에게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회는 올까.
▲ 황의조에게는 브레넌 존슨의 이적이 기회이겠지만, 타이워 아워니이의 결정력부터 넘어야 한다. 개막 2경기 2골이다. ⓒ연합뉴스/REUTERS/AFP
▲ 황의조에게는 브레넌 존슨의 이적이 기회이겠지만, 타이워 아워니이의 결정력부터 넘어야 한다. 개막 2경기 2골이다. ⓒ연합뉴스/REUTERS/AFP
▲ 황의조에게는 브레넌 존슨의 이적이 기회이겠지만, 타이워 아워니이의 결정력부터 넘어야 한다. 개막 2경기 2골이다. ⓒ연합뉴스/REUTERS/AFP
▲ 황의조에게는 브레넌 존슨의 이적이 기회이겠지만, 타이워 아워니이의 결정력부터 넘어야 한다. 개막 2경기 2골이다. ⓒ연합뉴스/REUTERS/AFP
▲ 191cm의 장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도 있다. ⓒ연합뉴스/AFP

그렇지만, 속도감 넘치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차라리 지난 시즌 38경기 모두 나서 8골 3도움을 기록한 존슨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웨일스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어 프리미어리그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측면 수비수인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빠른 선수로 기록됐을 정도로 스피드도 있다.

만약 존슨이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손흥민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손흥민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측면에서 안정감 있게 자신의 경기력을 보일 여유를 얻기 때문이다. 맨유전에서 조력자의 위엄을 뽐내며 최우수선수급 활약을 보여줬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이적생과도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한다. 동갑내기 절친인 황의조를 매개로 존슨의 토트넘 적응을 도울 수 있다. 이미 레스터시티에서 이적한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을 잘 따르고 있다.

황의조도 존슨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경쟁에 숨통이 트인다. 아스널과 개막전에는 경기장까지 동행하고도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해 관중석에서 지켜봤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에서는 대기 명단에 들어갔다.

물론 존슨이 빠져도 191cm 장신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크리스 우드나 2경기 2골을 기록한 타이워 아워니이, 앤서니 엘랑가 등을 극복해야 한다. 새로운 공격수 보강을 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이적 시장 마감까지 숨죽이며 훈련에만 집중해야 하는 황의조다. 26일 맨유 원정에서 적은 시간이라도 기회를 얻는다면 있는 힘을 다 쏟아야 한다. 1분 1초가 아쉬운 황의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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