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잃어"vs"허위사실"..1위 빠진 판타지보이즈, 유준원과 대립[종합]

안윤지 기자 2023. 8. 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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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판타지 보이즈 /사진=공식 SNS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를 통해 데뷔하는 그룹 판타지보이즈가 1위를 잃었다. 당시 1위를 거머쥔 유준원이 제작사 펑키스튜지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이하 포켓돌)과 수익 분배 비율로 대립되며 서로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23일 포켓돌은 "유준원이 무단이탈해 그룹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포켓돌에 따르면 유준원과 그의 부모는 계약서 관련해 소속사와 십여 차례 이상 논의했으나 유준원 부모는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고. 이에 포켓돌은 투표 순위로 타 멤버와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하는 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준원의 부모는 그를 두 번에 걸쳐 무단 이탈 시킴과 동시에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포켓돌은 유준원의 모친과 나눈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내용에는 그의 모친이 "내가 말한 비율에서 콘서트나 방송 뿐만 아니라 음원, 음반 굿즈 등 모든 정산에서 준원이가 6이고 회사가 4입니다. 잘못 전달된 거냐. 이렇게 아님 계약 못할 거 같다"라고 주장했다.

유준원은 앞선 내용과 관련해 "포켓돌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있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내용들이다"며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 조항에 수정을 요구했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나와 몇몇은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계속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해 합의를 강요했고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까지 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유준원 /사진=판타지 보이즈 공식 SNS
그는 부속합의서를 공개하며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하는 등 불리한 조항들로 계약체결 요청을 한 부분 및 부당한 조항을 정정해달라는 과정에서 회사측의 태도 등에 신뢰를 잃게되어 결국 계약 진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준원이 공개한 부속합의서에는 "'병'(포켓돌스튜디오)이 우선 공제하는 비용과 관련해 계약 당사자들은 아래와 같이 을(아티스트)의 방송 연예활동과 관련해 필수적으로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항목이 있음을 확인하고 해당 금액은 본 계약 9조에 따라 고정금으로 매달 우선 공제하는 것에 합의한다"라고 적혀있다.

우선 공제 금액은 ▲현장매니저 5인 : 월 1200만원 ▲PR 매니저 2인 : 월 800만원 ▲콘텐츠/포토/홍보/A&R 6인 : 월 1800만원 ▲총괄기획/해외사업 2인 : 월 800만원 ▲팬매니저 2인 : 월 600만원 ▲임차료(연습실, 부대시설) : 월 300만원 ▲차량은 쏠라티 1대+카니발 3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렌트비용 정산 등이다.

모든 고정금액은 '을'(아티스트)을 포함한 12인 결승진출자들에게서 각 1/12씩 공제하는 걸로 하며 개별 활동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각 음반 발매 후 그 음반의 활동기간으로 볼 수 있는 3개월 동안, 단일 앨범의 3개월간 판매량이 50만 장이 넘으면, 제1항의 고정금액(우선공제 금액)까지의 금액은 달성 시점부터 계약기간 종료 후까지 면제된다.

/사진=유준원 SNS
부속합의서와 관련, '소년판타지' 측은 "고정 비용은 연예활동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비용만을 미리 구체적으로 적시하여 추후 정산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작성된 것이며 일반적인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에서 모두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연예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액 매니지먼트사가 이를 부담하는 것이지 멤버들에게 이를 부담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하였다'는 유준원 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준원의 이와 같은 주장을 수용하고 대리인에게 '해당 비용 부분을 삭제하고 실제 발생한 비용을 근거로 정산하겠다'는 제안을 포함하여 유준원의 요구사항 중 13가지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였으나 유준원은 이마저도 거절하였는 바 이러한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당사가 부당한 조항을 강요하였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반박과 재반박이 오가는 가운데 유준원과 판타지보이즈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한편 판타지보이즈는 1위였던 유준원의 이탈로 인해 김규래, 홍성민, 오현태, 이한빈, 링치, 강민서, 히카리, 소울, 김우석, 히카루, 케이단 11인 체제로 활동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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