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의 호텔28, 파라디소..‘스몰 럭셔리 호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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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샬레, 석양이 아름다운 어촌에 자리잡은 어부의 집, 자연과 동화된 트리하우스, 예술 갤러리 같은 캐빈, 영화박물관 스테이 등 독립적인 생활철학과 미학으로 꾸민 숙소와 개성 강한 여행자를 연결하는 '스몰 럭셔리 호텔'(SLH)이 한국에 본격 상륙했다.
SLH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23일 서울 경희궁 인근 한국전통음식점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한국영화의 거목 신영균 선생의 영혼이 담긴 영화박물관 같은 호텔 '호텔 28'과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호텔 파라디소 같은 한국형 스몰 럭셔리(SLH)호텔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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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같은 숙소..그 자체가 테마여행
스위스 샬레, 트리하우스,황야의 캐빈..
스몰럭셔리호텔(SLH) 세계 540여곳 연결
아태본부 회견 통해 “유니크 한국에서 확장”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알프스의 샬레, 석양이 아름다운 어촌에 자리잡은 어부의 집, 자연과 동화된 트리하우스, 예술 갤러리 같은 캐빈, 영화박물관 스테이 등 독립적인 생활철학과 미학으로 꾸민 숙소와 개성 강한 여행자를 연결하는 ‘스몰 럭셔리 호텔’(SLH)이 한국에 본격 상륙했다.
SLH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23일 서울 경희궁 인근 한국전통음식점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한국영화의 거목 신영균 선생의 영혼이 담긴 영화박물관 같은 호텔 ‘호텔 28’과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호텔 파라디소 같은 한국형 스몰 럭셔리(SLH)호텔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니크 한국 콘텐츠, 창의력 주시= K-팝, K-컬쳐가 세계를 주름잡는 가운데, 유니크한 콘텐츠가 많고 창의력이 뛰어난 한국에 ‘SLH 정신’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가 더 많이 꾸려질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LH는 ‘독립적인 마인드’를 지닌 여행자들과 ‘독자적인 정신’으로 여행자의 쉼터를 만든 전 세계 고급 호텔-리조트들을 연결하는 브랜드이다. 본사는 영국 런던에,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싱가포르에 있다.
1991년에 설립된 SLH는 90개 이상 국가의 540여 개의 호텔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이 포트폴리오는 SLH ‘미스터리 점검단(Mystery Inspectors)’ 등이 직접 방문하고 까다롭게 심사해서 엄선한 곳이다.
SLH 컬렉션의 일부가 되려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뛰어난 서비스,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 디테일에 대한 관심,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 등의 요소가 포함된다.
▶고유성이 최고의 덕목=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고유성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베니스의 분홍빛 궁전, 태국의 한적한 숲속 나무집, 사막속에 은근하게 착상한 리조트에서의 다이닝, 소박한 어부의 오두막이나 트로피컬 휴양지, 서부시대 스타일의 목장 등, SLH의 콜렉션의 목표는 여행자에게 유일무이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여행자들이 품격있는 경험과 두툼한 인문학을 얻었다는 만족감을 얻고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크 웡(Mark Wong) SLH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스몰 럭셔리 호텔(SLH)은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개개인 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호텔이며,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독특한 매력 때문에 팬데믹 막바지인 2022년에도 아시아태평양지역 21곳을 포함해 지구촌 곳곳에 61개 호텔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웡 부사장은 이를테면, ▷도마뱀처럼 특색있는 식음을 여유롭게 어슬렁 거리는 ‘라운드 리자드’, ▷때론 편리한 이동수단을 이용하고 때론 개성 넘치는 트레일을 즐기는 등산가 ‘모던 마운테이니어’, ▷친환경, 청정생태의 보존을 추구하는 ‘사려깊은 여행자’, ▷새로운 현상,사물,역사,스토리,풍속 등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호기심 천국 방랑자’, ▷문화,문명,예술에서 영감을 얻으면서 여행의 기쁨을 누리는 ‘문화애호가’ 등이 SLH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아트호텔 파라디소= SLH 한국 포트폴리오 중 한곳인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파라디소의 여은주 상무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며,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 등을 위한 독보적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4개 타입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여 상무는 “사전 니즈 파악에 근거한 여행 큐레이팅, 테마형 풀보드 미식체험, 백남준-알렉시아 싱클레어 등 작품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아트투어를 진행하면서 파라다이스 시티의 핵심가치인 아트테인먼트 기반 고품격 서비스 제공과 K-컬쳐의 지속가능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주인공이 되는 호텔28= 또 하나의 국내 SLH 포트폴리오인 명동의 ‘호텔 28’ 신시진 상무는 한국 영화계의 최고 거목, 문화 나눔과 사회공헌으로 국민적 존경을 받는 영화인 신영균 선생의 손녀이다.
신 상무는 “호텔 28은 영화 촬영 현장을 모티브로 삼아 체크인 시에 영화관 입장권처럼 생긴 객실키 카드와 팝콘을 드리고클래식 영화들이 그려진 벽화와 레트로한 분위기의 영사기 등을 비치하여 고객분들께 영화 속 주인공(HERO)으로의 경험을 드린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서적과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는 라이브러리도 있고, 신영균 명예회장의 아카이브 전시공간인 Founder's Gallery에는 50-60년대의 대표 영화 포스터와 영화제 트로피들이 전시되어 있다. 루프탑에서는 명동의 전경을 둘러보며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 상무는 “신 명예회장께서 한국 문화 예술 발전의 공을 인정받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사로부터 헌정 받은 디렉터스 체어(Director’s chair)를 공유하기 위해 디렉터스 룸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호텔 안팎 여행, SLHs 연결여행 큐레이팅도= SLH는 대형, 체인형, 기업집단형, 대리점형 호텔 리조트와의 연대는 하지 않는다.
객실 수십개 정도, ▷많지 않은 객실 수를 보유하면서도, ▷분명한 스토리와 개성이 있고, ▷라이프스타일 철학 속에 독립적인 무언가가 있는, ▷750개의 SLH 체크리스트를 충족하는, 숙소만이 SLH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수 있다.
웡 부사장은 “서울 도심의 고궁과 거리, 수많은 영화촬영지를 여행하다 영화 박물관 같은 ‘호텔 28’에서 마음 편히 쉬고 시설을 즐기며 영화와 인생에 대해 사색도 하고 서울 야경도 즐기다, 몇 일 뒤엔 인천에 가서 그 도시의 문화예술 스토리를 접하고 아트파라디소 호텔-파라다이스시티 시설에 머물며 예술에 푹 빠져 지내다가 출국하는 여행, 즉 SLH들끼리 연결형 여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독립적 SLH 몇 개와 그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뿌듯한 테마여행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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