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 ESS설비 화재 15시간여만에 진화

김용태 2023. 8.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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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15시간 20여분만에 꺼졌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8분께 지상 2층 규모의 ESS 보관 시설 내부에서 난 불이 이날 0시 2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진화 작업은 배연차로 내부에 찬 연기를 먼저 빼내고, ESS 보관 시설에 구멍을 뚫어 화재 지점에 무인 방수 설비로 지속해서 물을 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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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ESS 화재 현장에 투입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 23일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15시간 20여분만에 꺼졌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8분께 지상 2층 규모의 ESS 보관 시설 내부에서 난 불이 이날 0시 2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불이 나자 관할 소방서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를 벌였다.

진화 작업은 배연차로 내부에 찬 연기를 먼저 빼내고, ESS 보관 시설에 구멍을 뚫어 화재 지점에 무인 방수 설비로 지속해서 물을 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1기를 진화 작업에 투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하면 전소할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ESS 특성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화재 감시 인력을 배치해 혹시 모를 재발화 등에 대비하는 한편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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