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하락…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각국 제조업 부진

신기림 기자 2023. 8.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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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와 전 세계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한 수요 우려가 예상보다 큰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낙관론을 능가하면서 1% 하락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증가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이 8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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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2022.11.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75센트(0.9%) 하락해 배럴당 78.8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저점에서는 3.4%까지 밀리기도 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82센트(0.98%) 떨어진 배럴당 83.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와 전 세계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한 수요 우려가 예상보다 큰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낙관론을 능가하면서 1% 하락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증가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이 88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원유 재고는 정제 활동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610만 배럴 감소했는데 애널리스트의 감소 예상폭은 280만배럴이었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로이터에 "EIA 데이터는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유사들이 계속해서 가동률을 높이며 석유 재고를 늘리고 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연료 수요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킬더프는 덧붙였다.

각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 세계 경제의 건전성을 암울하게 전망했다.

일본은 3개월 연속으로 공장 활동이 위축됐고 유로존의 기업 활동도 특히 독일에서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영국 경제는 이번 분기에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에 처했다.

미국 경제 활동은 8월 정체기에 근접하며 2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관리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일본은행의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전망에 대해 어떤 단서를 제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리를 더 올리기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되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유지하자는 쪽으로 논의가 옮겨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급 측면에서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9월 말까지 하루 34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이란 석유부 장관이 국영 언론을 통해 밝혔다.

5명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재고를 더 줄이려는 목표에 따라 10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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