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이효정 2023. 8.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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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 유가도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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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농축산물·국제 유가도 올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 유가도 상승한 영향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20.14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하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농산물 관련 이미지[사진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4.7% 상승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수산물 4.2% 내렸으나 농산물과 축산물이 10.6%, 0.8% 상승했다.

공산품에서는 석탄 및 석유 제품(3.7%) 올랐고, 화학 제품(-0.6%)이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0.1% 올랐다.

휴가철 수요로 서비스(음식 및 숙박 등) 부문은 0.3% 올랐다. 운송 서비스(0.9%),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5%)가 영향을 줬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 부문은 시외버스나 택시 요금이 인상됐고 국제 항공 운임이 계절적 요인으로 인상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12.7%)이 내려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표=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22.72로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항목별로 원재료(-1.4%), 중간재(-0.5%)는 하락했으나, 최종재(0.4%)가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118.97로 같은 기간 0.1% 올랐다. 공산품(-0.2%)은 내렸으나 농림수산품(4.6%), 서비스(0.3%)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지수에 반영하는 상당수 품목의 첫 공급 가격이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도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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