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최저임금 여파에 고용축소…'1인 기업' 확 늘었다

중기부, 2021년 중소기업·소상공인 통계 발표
기업 99.9%는 '중기'…2인이상 업체 0.4% 증가
중기 종사자는 1849만명…1인 기업 579만개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현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 2021년 기준 중소기업·소상공인은 771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기업의 99.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와 최저임금 상승 등 여파로 1인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1년 기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기본통계'를 공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수는 771만3895개였다. 전년대비 42만7813개(5.9%)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1849만2614명으로 전년대비 70만645명(3.9%) 늘었다. 매출액도 3017조1248억원으로 전년대비 342조5587억원(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소기업의 95.1%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전년대비 41만1105개(5.9%) 많아졌다. 종사자수와 매출액도 각각 전년대비 44만3466명(4.4%), 123조9698억원(1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업종별 기업수는 전년대비 광업(59개↓)을 제외한 도·소매업(14만9474개↑), 건설업(3만7510개↑)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무점포 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소매업(12만82개↑) 부문에서 크게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크게 받았던 숙박·음식점업(2만9189개↑),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5428개↑) 등에서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모든 업종에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매출액이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2021년 매출액도 전년대비 각각 8.5%, 18.0%, 25.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기업수는 401만8058개로 전년대비 24만8087개(6.6%) 늘었다. 비수도권은 369만5837개로 전년대비 17만9726개(5.1%) 증가해 수도권의 기업수 증가율이 높았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이 675만9330개로 전년대비 34만7808개(5.4%) 증가, 법인기업은 95만4565개로 전년대비 8만5개(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기업이 579만5372개로 전년대비 42만382개(7.8%) 늘어난 반면 종사자 2인 이상 기업은 191만8523개로 전년대비 7431개(0.4%)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19,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른 영향이 고용원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고용 축소 등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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