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 단장 직접 보러간 청대 광주 연습경기 우천 취소, KIA 1R 관심 1순위는 조대현?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8. 2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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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조대현이 8월 23일 청소년 대표팀 연습경기에 등판했다면 심재학 단장이 직접 지켜보는 앞에서 쇼 케이스를 여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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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라운드 전체 6순번을 보유한 KIA 타이거즈의 머릿속도 점점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2라운드 지명권이 없기에 1라운드 지명 결과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KIA 심재학 단장도 부임 뒤 첫 지명 행사를 앞두고 깊은 고뇌에 빠져 있었다.

심 단장은 8월 23일 수원 KT WIZ전을 앞두고 급히 광주로 향했다. 1군 경기는 수원에서 열리지만, 또 다른 중요한 경기가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었다. 바로 청소년 야구대표팀과 KIA 퓨처스팀과의 연습경기가 이날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연습경기는 전국적인 비 소식과 함께 끝내 우천 취소로 열리지 않았다.

청소년 대표팀 소속 선수들 가운데 KIA의 관심을 가장 크게 받을 선수는 바로 투수 조대현(강릉고등학교)이다. KIA는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현재 ‘TOP 2’ 구도인 황준서(장충고등학교)와 김택연(인천고등학교), 그리고 최근 몸값이 크게 오른 전미르(경북고등학교)와 육선엽(장충고등학교)을 거쳐 김휘건(휘문고등학교)과 조대현이 순서대로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강릉고 투수 조대현이 KIA 1라운드 지명 후보로 주목받는다. 사진=김근한 기자
조대현은 올해 공식대회에서 투수로서 18경기(62.2이닝)에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 1.29 76탈삼진 27사사구 WHIP 0.83을 기록했다. 타자 조대현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21안타/ 12타점/ 18삼진/ 10사사구/ 출루율 0.369/ 장타율 0.397을 기록했다.

올해 ‘이도류’ 활약을 보여준 조대현은 최근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투·타 겸업 이도류를 하려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다. 최근 날씨까지 너무 더워서 더 그랬다. 투수와 타자 전반적인 기록 모두 무난했는데 개인적으로 결국 투수가 더 낫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는 타자보단 투수에 더 집중하는 게 나을 듯싶다”라며 향후 투수에 더 무게를 두겠단 뜻을 밝혔다.

이어 조대현은 “신인 지명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예전엔 기대가 됐다면 지금은 마음을 조금 졸이는 느낌이다. 투구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해 다시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면서 더 확실하게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싶다. 그때까지 체력을 보충하고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만약 조대현이 8월 23일 청소년 대표팀 연습경기에 등판했다면 심재학 단장이 직접 지켜보는 앞에서 쇼 케이스를 여는 셈이었다. 게다가 구단 자체 트래킹 시스템인 호크아이를 통해 조대현의 투구를 면밀하게 살펴볼 수도 있었다. 그 기회가 비로 아쉽게 날아갔다.

KIA는 조대현을 중심으로 김휘건, 원상현(부산고등학교), 전준표(서울고등학교) 등 우완 투수 후보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폭넓게 살펴볼 전망이다.

KIA 심재학 단장은 “솔직히 2라운드 지명권이 없기에 1라운드 지명 결과에 대한 부담이 큰 건 사실이다. 청소년 대표팀에 있는 좋은 선수들은 대부분 우리 팀 3라운드 지명 전 다른 팀에서 데려갈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그래도 최대한 좋은 투수 후보군을 두고 면밀하게 평가해 우리 순번에서 남은 선수들 가운데 최선을 선택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스카우트 팀, 전력분석 팀이 함께 정말 고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IA는 지난해 겨울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로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과연 KIA가 1라운드 지명에서 가장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 전화위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심재학 단장이 올해 2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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