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이지만 4차원 아냐” 정유미, 짝사랑 경험→이서진과 열애설 해명(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3. 8. 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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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정유미가 솔직한 매럭을 드러냈다.

8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8회 '무장해제' 특집에는 '윰블리' 정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유미는 공블리(공효진), 뽀블리(박보영), 마블리(마동석) 등 국내 배우 중 몇 명밖에 갖지 못한 '블리' 별명이 언급되자 "(처음엔) 엄청 오글거리고 좀 어색했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래도 "나이도 들고 하다 보니 이것도 언제까지 불러줄지 모르니 즐기고 있다"고. 심지어 친한 이들과 같이 작업할 때 '윰블리 왔어'라고 얘기해주면 '윰블리 왔다'고 받아치기도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유미는 집에서의 호칭을 묻자 "부끄럽다"며 망설이더니 "다들 그럴 것 같은데 공주. 매번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는데 휴대폰이나 저장된 걸 보면 '공주'로 되어있다. 근데 보통 그런 기분 아닐 땐 '야 정유미'라고 성을 붙인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사랑스러운 정유미에겐 극과 극 별명도 있었다. 정유미와 대화를 나누던 유재석이 "유미 씨는 들으면 들을수록 상당히 궁금해지는 스타일 같다. 주변에서 종잡을 수 없다는 소리 많이 듣지 않냐"고 묻자 "어렸을 때 조금 더 그런 소리를 들었다"며 과거 '돌아이'라고 불렸다고 실토한 것.

유재석이 "어유 속시원해. 속으로 그걸 내 입으로 말해도 될까 했는데"라고 반응하자 정유미는 "지금도 돌아이"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유재석은 이런 정유미의 독특한 잠 쫓기 방법을 공개했다. 힘든 촬영을 앞두고 일부러 잠을 안 자기 위해 신발에 돌멩이를 넣는다고.

정유미는 "지금은 안 그런데 예전에는 촬영장에 가면 항상 즐거웠다. 떼로 모이면 더 즐겁다. 엄청 힘든 촬영을 하고 숨 못 쉬고 해야 하는데 하하호호 웃다가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 '큐' 한다고 바로 안 되잖나. 최대한 내 몸을 불편하게 만들어놓자. 그래서 피가 안 나는 선에서 신발에 자갈들을 넣었다. 뛸 때마다 아프니까 (웃음이 안 나더라).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니 그렇게라도 제 몸을 괴롭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잘하는 거라고 혼자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정유미의 배우로서의 고충을 공감하면서도 "왜 넣는지 모르는 주변분들은 '신발에 돌을 넣네' (수근거리고) 그런 소문이 돌 수 있다. 연기하기 전에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전달 전달 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유미는 부산에서 재수를 하다가 배우가 됐다. 정유미는 "지금이야 가깝게 서울을 왔다갔다 할 수 있지만 그때는 아니었다. 감히 제가 서울에라는 곳에 와서 학교 다니는 걸 상상해본 적도 없고. (근데) 재수하고 있는데 엄마랑 점심밥 먹다가 '나 서울 좀 가서 뭘 좀 해봐야겠다'고 했다. 그래서 썼는데 마지막에 (서울예대 영화과에) 합격했다"고 회상했다. 안 해본 거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정유미는 입학 3년 만인 2005년 '사랑니'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자상을 받고 이듬해 '가족의 탄생'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정유미는 "업계 관계자분들에게 인지가 됐던 것 같다. 아직 그럴 수 있는 때가 아닌 것 같아서 무서웠다. 제가 그런 무대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말을 못 했더니 신동엽 선배님이 할 말 없으면 들어가라고. 어리바리하다가 들어왔더니 그 모습을 보고 4차원이라고 말이 나오더라"며 "기자님들이 저랑 제대로 인터뷰 하기 전에 말이 잘 통할까 엄청 긴장하셨다더라. 저 4차원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유미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연애의 발견'로 사랑받게 되며 생긴 고충도 드러냈다. 정유미는 "저한테 너무 연애 상담을 많이 하신다. 친구분들도 그렇고 우연히 식당에서 만난 분도. 저도 잘 모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냐는 질문에 "주열매 같은 역할을 하면서 나중에 써먹어 보려고 시도해 봤는데 안 되더라"고 답했다.

그러곤 "호감을 표시해주면 관심이 생기는 편. 호감을 표현하려고 했었던 적이 예전에 있었다. 저는 얼굴 이런 걸 보진 않는 것 같다. 근데 자기 눈에는 예쁘고 잘생긴 것 있잖나. 저는 점점 호감이 생겼는데 혼자만 많이 좋아한 기억이 있다. 저는 (고백) 메시지도 생각했었다. '너 좋아하는데 어떡해?'라고 (하려고 했다)"며 현실 연애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정유미는 이서진과의 MBA 1열 직관 목격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멜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본인의 눈빛과, '헤어질 결심' 옷을 입은 이서진의 모습에 잠시 거론됐던 열애설이 금세 일단락 됐다고.

정유미는 "어쩌다 보니까 오빠도 LA에 계셨고 티켓을 오빠가 구하셨다. 이 티셔츠를 받았다고 자랑하더라. 기사가 엄청 났는데 '전혀 사귀는 눈빛이 아니다'라고 하더라. 우식이랑 서준이가 엄청 놀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본인의 영혼 없는 눈빛에 대해서 "전 듣고 있는 거다. 그냥 오빠가 옛날 가수, 배우를 많이 하시니까 옆에 누구 누구 있다, 저기 록스타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사진에 눈이 이렇게 나와서 그렇지 저는 진짜 재밌게 봤다"고 해명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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