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만 가면 끝판왕' 첼시 먹튀 공격수, AS로마가 '급관심'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루카쿠를 탐내는 AS로마.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가 첼시의 '애물단지' 로멜로 루카쿠 영입을 원한다. 임대밖에 안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첼시가 루카쿠를 하루 빨리 처분하고 싶어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 임대를 마치고 첼시로 돌아왔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은 루카루를 쓸 마음이 전혀 없다. 구단은 등번호도 배정하지 않았다. 올 여름 어떻게든 그를 매각하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루카쿠는 여전히 첼시 선수다. 인터밀란 유니폼만 입으면 공격 본능을 되살리는 루카쿠이기에, 인터밀란이 완전 영입을 하려 했다. 하지만 철 없는 루카쿠가 유벤투스와 먼저 대화를 나눴다. 이 사실을 안 인터밀란은 완전히 삐쳤다. 루카쿠와 협상을 접었다.

그렇다고 유벤투스행이 원활히 이뤄진 것도 아니었다. 유벤투스는 두산 블라호비치와의 스왑딜을 원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루카쿠를 원했지만, 루카쿠가 또 사우디행은 동의하지 않았다.

첼시에게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 상황. 올 여름 어떻게든 그를 처리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임대에 관심 없다는 뜻을 표명했지만 일단 임대로라도 그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AS로마가 루카쿠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로마가 첼시에 루카쿠 임대 영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신문 1면에 루카쿠에 대한 로마의 관심을 보도했다. 현재 로마 CEO 리나 솔루쿠는 런던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든 첼시와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 로마가 아탈란타 공격수 두반 사파타를 임대할 경우 루카쿠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식을 수 있다. 여기에 로마의 재정 상태가 열악해, 첼시가 루카쿠 연봉에 대한 보전을 어느정도 해줘야 그나마 임대 계약도 성사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