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 많아도 너무 많다' KIA 남들보다 보름이나 더?... 사령탑 생각은

수원=김우종 기자 2023. 8. 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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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가 많아도 너무 많다.

다만 KIA의 취소 경기가 계속 나온다면 더블헤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KIA 감독은 2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이다. 더블헤더도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음속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총 18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됐는데, 공교롭게도 홈과 원정이 9경기씩으로 반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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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수원=김우종 기자]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모습.
우천 취소가 많아도 너무 많다. 사령탑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48승 2무 50패를 마크하며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총 100경기를 치렀다.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했다. 반면 우천 취소가 없는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115경기를 치렀다. KIA와 무려 15경기 차이가 난다.

KIA는 시즌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중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KIA는 사실상 최소 보름 동안 더 시즌을 치러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더블헤더 없이 10월 둘째 주에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장 가깝게 열린 더블헤더는 지난 2021년 10월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였다. 다만 KIA의 취소 경기가 계속 나온다면 더블헤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더블헤더를 치른다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선발 로테이션도 5선발이 아닌 6선발 체제를 택해야 할지 모른다. 반대로 키움처럼 상대적으로 우천 취소가 적은 팀은 상황이 다르다. 잔여 일정 편성에 따라 팀 내 1, 2선발을 활용한 뒤 휴식 후 또 1, 2선발을 투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사령탑은 우천 취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종국 KIA 감독은 2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나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이다. 더블헤더도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음속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총 18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됐는데, 공교롭게도 홈과 원정이 9경기씩으로 반반이다. 특히 KT 상대로 우천 취소와 우천 노게임 등으로 6경기가 밀렸다. 미편성 경기까지 포함해 KIA와 KT는 올 시즌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막판 순위가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

김 감독은 "만약 막판에 KT의 순위가 정해지면 좋을 것 같긴 한데(웃음),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KT 전력이 강하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앞서고 있지만(KIA 6승 2패 우위), (KT는) 전력적으로 안정된 팀이다. 물론 그때가 되면 또 모를 수 있다. KT전이 변수가 될 것 같다. 또 NC와 경기도 많이 남은 편(잔여 7경기)"이라면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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