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유격수로 돌아와…” 3738억원 이적생 10년만에 외도? 20세 특급 유망주도 온다

김진성 기자 2023. 8. 24. 05: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하성과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과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과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과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는 2024년에 잰더 보가츠를 옮기는 걸 고려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31)의 포지션 이동설이 끊임없이 나돈다. 2024시즌에 김하성에게 유격수를 내주고 1루 혹은 2루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BC스포츠 보스턴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관계자들이 이걸 원한다고 보도했다.

보가츠는 11년 2억8000만달러(약 3738억원) 계약의 첫 시즌을 보낸다. 그러나 성적이 신통치 않다. 121경기서 460타수 121안타 타율 0.263 13홈런 42타점 56득점 OPS 0.727. 실버슬러거 통산 5회 수상을 자랑하는 특급스타답지 않은 수치들이다.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 보가츠의 수비력이 김하성만큼 좋다고 보긴 어렵다. 베이스볼레퍼런스 시준 각종 레인지 팩터만 봐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작년보다 조금씩 좋지 않다.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도 0-1로 뒤진 3회초 1사 1,2루서 제이커 버거의 3유간 타구를 백핸드로 잘 잡았으나 1루에 어처구니 없는 악송구를 하며 추가 실점했다.

샌디에이고로선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하성을 2022시즌처럼 유격수로 쓰고, 보가츠를 1루 혹은 2루로 돌리면 된다. 보가츠에게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를 매우 잘하고 공격력도 준수하니 포지션 변경이 크게 부담이 되는 유형이 아니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선수들/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울러 김하성의 백업으로 20세 특급 유망주 잭슨 메릴이 콜업될 것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 2위 메릴은 내년 메이저리그 데뷔가 예상된다. 유격수와 외야수를 동시에 볼 수 있다.

NBC스포츠 보스턴은 “샌디에이고는 2024년에 보가츠를 옮기는 걸 고려한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 데니스 린은 “잭슨 메릴의 콜업으로 보가츠를 1루 혹은 2루로 옮길 수 있다. 일부 팀 관계자들도 보가츠의 1루 혹은 2루 이동을 보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김하성과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린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돌아오고 메릴이 한 자리에 정착하지 않으면 결국 슈퍼 유틸리티 백업으로 쓸 수 있다. 메릴은 유격수로 평균 이상의 수비수이며, 1루, 2루, 좌익수 경험도 있다”라고 했다.

결정적 변수가 있다. 보가츠가 2014년에 3루수로 44경기에 나간 뒤 올 시즌까지 9년 내내 유격수로만 뛰었다는 점이다. 2014시즌도 3루수보다 유격수(99경기)로 더 많이 나갔다. 보가츠가 포지션 변경에 부담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 모든 시나리오가 무산될 수도 있다.

김하성과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