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상위 3%→CF 송구 25위" 배지환 잠재력에 美 현지 기대감 폭발→'딱 하나'만 좋아지면 ML서 평균 이상 할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잠재력을 미국 현지에서 높게 바라보고 있다.
팬사이디드의 럼번터는 23일(한국시각) "배지환은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제 그는 기술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지환은 23일 세이트루이스전까지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55안타 2홈런 21타점 20도루 40득점 출루율 0.311 OPS 0.627을 기록 중이다.
잘 나가던 배지환은 발목 부상으로 쉬어가야 했다. 7월 2일 밀워키전에서 발목 통증을 느꼈고 다음 날인 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한 배지환은 지난 2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트리플A 9경기 타율 0.344(32타수 11안타) 1홈런 1타점 1도루 9득점 OPS 0.993을 기록하고 빅리그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미네소타 원정 경기서 컴백한 배지환은 복귀 후 4경기 타율 0.214(1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매체는 "피츠버그 루키 배지환은 올 시즌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갔다. 팬들의 생각을 2개로 나눈 선수가 됐다"면서 "몇몇 팬들은 배지환이 빅리그에서 활약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 팀에는 더 많은 배지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유를 밝혔다. 매체는 "배지환의 슬래시라인은 튀지 않지만 주루 능력과 수비 능력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20개 도루는 내셔널리그에서 25위, 이번 시즌 80경기보다 적게 뛴 상위 25위 안에 있는 2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배지환의 단거리 속도는 메이저리그 상위 3%에 속한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2루수다"고 높게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럼번터는 "배지환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장점은 팔의 힘이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팔 힘으로 중견수 중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2루수와 중견수로 활약하는데 돕는다. 송구 속도는 이번 시즌 외야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하도록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단점도 있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다. 매체는 "배지환이 어려워 하는 부분은 변화구 타격이다. 올 시즌 변화구 타율 0.121을 기록 중이다.(커브 타율 0.087, 슬라이더 타율 0.174, 스위퍼 타율 0.083). 반면 패스트볼엔 타율 0.291, 체인지업 타율 0.344. 나아진다면 빅리그에서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배지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반복이다. 그는 더 많은 변화구를 볼 필요가 있고, 높고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에는 스윙 빈도가 줄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만든다면 피츠버그의 젊은 핵심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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