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유행 따라가기 어렵네… 초전도체·맥신 주춤, 양자컴퓨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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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테마주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리튬 염호를 시작으로 초전도체, 맥신 등 '꿈의 신소재' 테마주가 상승세를 기록했고 양자컴퓨터 테마주가 무더기 상한가(전일 대비 30% 상승)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 속에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테마주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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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로, 엑스게이트, 텔레필드, 케이씨에스, 코위버, 피피아이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전날 줄줄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재욱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상온에서 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물질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중첩과 얽힘을 이용해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또 특정 문제에 대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이상 빠르게 풀 수 있어 양자 기술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기술로 주목받는다.
김재욱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양자 스핀 액상 물질의 오래된 이론적 예측을 실험적으로 검증한 첫 사례"라며 "향후 양자컴퓨팅과 양자 센서 소자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신 테마주로 묶인 아이크래프트(8.25%), 나인테크(4.91%), 태경산업(2.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초전도체 관련주인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장중 상한가 가까이 올랐으나 11.08%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 속에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테마주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관련주에 강하게 쏠렸던 자금이 맥신으로 몰렸다가 양자컴퓨터로 옮겨가는 모습"이라며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테마주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초전도체, 맥신 등 테마에 대한 수급 쏠림이 지속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국내 증시의 기초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익 전망 개선이 지연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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