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여는 주역 될까... 기대되는 '남돌'의 약진

최은서 2023. 8. 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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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등 걸그룹의 활약이 인상적인 아이돌 4세대.

이들이 데뷔한 같은 시기 15팀 내외의 보이그룹이 함께 데뷔했지만 큰 대중적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보이그룹 다수가 새로 데뷔했을 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에서도 신인 보이그룹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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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라이즈 내달 데뷔... 지코의 보넥도도 같은 날 활동
연내 보이그룹 데뷔 계획 줄줄이... "차별화 콘텐츠 관건"
SM이 엔시티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라이즈는 내달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엔시티의 인기 멤버였던 쇼타로와 성찬에 이어 가수 윤상의 아들인 이찬영도 이 그룹 멤버로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등 걸그룹의 활약이 인상적인 아이돌 4세대. 이들이 데뷔한 같은 시기 15팀 내외의 보이그룹이 함께 데뷔했지만 큰 대중적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보이그룹 다수가 새로 데뷔했을 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에서도 신인 보이그룹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보이그룹이 아이돌 5세대를 새로 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단 기존 팬덤을 넘어 대중을 확실히 사로잡는 성과를 내는 게 과제다.


SM의 라이즈, 지코의 보넥도… 대형 신인 활약 기대

래퍼 지코가 프로듀싱한 하이브의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첫 이별 후 슬픈 심정을 담은 미니 1집 타이틀곡 ‘뭣 같아’의 애절한 티저 이미지를 공개, 데뷔곡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예고했다. KOZ엔터테인먼트 제공

5세대의 최고 기대주는 7인조 신예그룹 라이즈가 꼽힌다. 이들은 SM에서 엔시티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이다. 이들은 다음 달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보이그룹 1세대인 H.O.T를 연상케 하는 빈티지하고도 자연스러운 이미지 컷을 미리 공개해 화제가 됐다. 특히 SM보이그룹 엔시티의 인기 멤버였던 쇼타로와 성찬에 이어 가수 윤상의 아들인 이찬영이 합류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져 한껏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라이즈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팔로워 수는 이미 151만 명을 넘어섰고, 오는 26일부터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데뷔 과정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데뷔 전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다.

라이즈의 데뷔일과 같은 날에는 래퍼 지코가 프로듀싱해 화제가 된 하이브 소속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도 활동을 재개한다. 이들은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타이틀곡 '돌아버리겠다’, ‘원앤온리'로 지난 5월 대중 앞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첫 이별 후 슬픈 심경을 담은 미니 1집 타이틀곡 ‘뭣 같아’의 애절한 티저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데뷔곡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작사진에 지코가 참여하고 '새삥' '아무노래' 등 댄스 챌린지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팝타임이 프로듀싱을 맡은 것도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이밖에도 대형 기획사들은 줄줄이 연내에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미니 10집 타이틀곡 ‘손오공’으로 메가히트를 친 그룹 세븐틴의 소속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세븐틴 이후 8년 만에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중국 보이그룹뿐만 아니라 일본 걸그룹 니쥬의 보이그룹 버전 결성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연내 데뷔한 보이그룹 다수… "유의미한 흥행 관건"

KQ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 3월 30일 선보인 그룹 싸이커스는 데뷔 2주 만에 미국 ‘빌보드 200’에 75위로 진입해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 연내 중소 기획사에서도 보이그룹 다수를 데뷔시켜 성과를 내고 있다. KQ엔터테인먼트에서 배출한 그룹 싸이커스는 지난 4월 데뷔 2주 만에 미국 ‘빌보드 200’에 75위로 진입해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판타지오 소속 그룹 루네이트도 청량함을 내세웠던 아스트로와는 또 다른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팬덤을 모으고 있다.

다만 K팝 소비자들 입장에선 여전히 4, 5세대의 명확한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4세대가 등장한 기간도 2, 3년 남짓에 불과한 데다, 아직까지 획기적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인 보이그룹이 많지 않아서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그룹 다수가 빠르게 생겨나는 K팝 시장에서 이제는 단순히 연차나 데뷔 시점만으로 세대를 나누는 건 유의미하지 않다"며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성과 함께 4세대와 차별화되는 성과를 낼 때 5세대를 여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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