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카페리 다시 뜨자… 중국 ‘보따리상’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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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중국 도시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가 여객 운송을 재개하면서 중국인 '보따리상'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주 3회 운항하는 웨이하이 항로의 경우 13∼17일 3차례 운항할 때 평균 120여 명의 승객이 승선했으며 이 중 30%인 40명은 중국 국적의 보따리상이었다.
해운업계는 10월까지 옌타이와 롄윈강 등 중국 도시를 잇는 나머지 5개 항로의 여객 운송이 재개되면 보따리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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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 더 늘어날 듯”
인천과 중국 도시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가 여객 운송을 재개하면서 중국인 ‘보따리상’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2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11일 인천∼칭다오 항로 카페리에 가장 먼저 여객이 탑승했다. 이어 인천∼웨이하이와 인천∼스다오 항로에서도 여객 운송이 시작됐다.
주 3회 운항하는 웨이하이 항로의 경우 13∼17일 3차례 운항할 때 평균 120여 명의 승객이 승선했으며 이 중 30%인 40명은 중국 국적의 보따리상이었다. 스다오 항로도 22일 첫 운항 때 승객 370명 중 100여 명(27%)은 보따리상으로 추정됐다. 해운업계는 10월까지 옌타이와 롄윈강 등 중국 도시를 잇는 나머지 5개 항로의 여객 운송이 재개되면 보따리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보따리상들이 물품을 대량으로 운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해운업계의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 보따리상 대부분은 중국에서 참깨나 잣, 녹두 등과 같은 농산물을 국내로 들여와 팔았다. 한국에서는 화장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구매한 뒤 중국에서 판매해 차액을 챙겼다.
IPA 관계자는 “앞으로 보따리상들이 한국을 일정 기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상용비자를 받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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