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株 43년만에 9거래일 연속 하락

이지윤 기자 2023. 8. 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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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주가가 1980년 상장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정체 등으로 재고가 급증한 여파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이키 주가는 주당 101.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이키는 재고 처리를 위해 대규모 할인에 나섰지만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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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소비 줄며 재고 급증 영향
실적부진 겹쳐 올해 13% 하락

미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주가가 1980년 상장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 정체 등으로 재고가 급증한 여파다. 최근 경쟁 브랜드 ‘언더아머’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발표한 가운데 나이키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 글로벌 소매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이키 주가는 주당 101.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일 109.69달러였던 주가는 불과 9거래일 만에 7.5% 떨어졌다. 주가는 올해 전체로도 13% 하락했다.

이날 미국 내 주요 나이키 소매점포인 ‘딕스스포팅굿스’가 예상보다 저조한 올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 매도세를 촉발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 미국의 매출 전망도 어둡다. 7월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2.5%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4.5%)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미 소비자 또한 중저가 잡화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

나이키는 재고 처리를 위해 대규모 할인에 나섰지만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상당하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류비 상승, 재고 소진을 위한 광고비 지출 증가 등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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