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연속 메달 무산

이병욱 기자 2023. 8.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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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이번에는 웃지 못했다.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 그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2m33 1차 시기에 이어 2번 연속 실패한 우상혁은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우상혁은 곧바로 열리는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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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결선, 6위 그쳐 9월 아시안게임 기약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이번에는 웃지 못했다.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 그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우상혁은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기록, 6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은 물거품이 됐다.

우상혁은 이날 2m20,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고서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m33에서 1차 시기에 실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루이스 엔리케 사야스(쿠바) 등 4명이 2m33을 1차 시기에 넘자 우상혁은 곧바로 2m36으로 바를 높였다. 2m36은 자신의 한국 기록(실내경기) 타이다. 하지만 우상혁은 두 차례 도전에서 연거푸 바를 건드렸다. 2m33 1차 시기에 이어 2번 연속 실패한 우상혁은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탬베리가 2m36을 1차 시기에 넘어 2차 시기에 성공한 해리슨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바르심은 이번 대회에서는 2m33으로 3위를 했다.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우상혁은 곧바로 열리는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다음 달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각 대회 포인트 총점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하면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아시안게임(AG)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AG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10월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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