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화가가 바라본 근대 조선의 풍경

- 재조선 일본인 화가 작품 57점
- 부산시민공원 미로전시실 전시

- 민주공원 기획 전통춤 체험공연
- 소프라노 이수정 27일 독창회
- 영남 거주 초등생 전통연희 수업

◆전시

일본인 화가 가토 쇼린의 그림 ‘경성 다동의 아침’.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제공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화가 작품전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부산시민공원 미로전시실에서 근대 조선의 풍경과 인물을 그린 일본인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화가 작품전’을 개최한다. 일제시대 조선으로 이주한 일본인 화가, 미술교사, 조선미술전람회 심사위원으로 조선을 방문한 일본의 거장 등 39명이 그린 조선의 풍경, 인물 작품 57점을 선보인다. 미술사적으로 귀중한 재조선 일본인 화가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한일 양국 관계가 평온하지 않았던 시기에 이루어진 문화예술 교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의 타래를 푸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일본 미인화의 거장 야마카와슈호(山川秀峰)의 작품 중 일본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조선부인 목판화와 그 원형작품이 전시된다. 후지시마타케지(藤島武二), 야마구치 호��(山口蓬春) 등 거장의 작품과 조선에서 활동한 일본인 화가 가토 쇼린(加藤松林), 가타야마 탄(堅山坦), 구보타텐난(久保田天南)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공연

▷부산민주공원 ‘춤, 관객과 함께하다’

다음 달 2일 오후 2시 부산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큰방에서 ‘2023 민주공원 기획공연-춤, 관객과 함께하다’가 열린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부산민주공원과 문화예술 ‘올-타’가 주관하는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무대에는 전라남도 완도군 금당도에서 행해지던 농악놀이를 무대화한 ‘버꾸춤’, 황해도 탈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봉산탈춤’, 흰 꽃을 머리에 이고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하는 ‘부포춤’ 등을 올린다. 관객이 춤을 배우고 춤꾼과 함께 춤을 춰보는 시간도 갖는다.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민주공원 홈페이지(http://www.demopar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부산민주공원 (051)790-7412

▷소프라노 이수정 귀국 독창회

아트뱅크코레아(대표 김문준)는 오는 2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소프라노 이수정(사진)의 귀국 독창회를 연다. 부산예고와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이수정은 동 대학원 재학 중 독일 유학길에 올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마스터과정을 최우수로 입학,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이수정은 이탈리아협회 성악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라히프치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후에는 세계적 지휘자 마티아스 훰니로부터 “더 이상의 코멘트가 필요 없는 연주”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퍼셀, 도니제티, 풀랑, 슈트라우스, 침머만 등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노는 성신여대 홍청의(반주학과) 교수가 맡는다. 전석 2만 원(학생 50% 할인). 문의 (051)442-1941

◆모집

▷‘K-어린이연희단’ 예비반 모집

국립부산국악원이 다음 달 5일까지 ‘K-어린이연희단’ 예비반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K-어린이연희단’은 전통연희 분야의 어린이 예술가를 육성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한 신규 사업이다. 이번 예비반은 ‘K-어린이연희단’ 단원 선발 전에 진행하는 교육과정으로, 어린이의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비반은 영남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4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30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다음 달 16일부터 12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90분간 진행된다. 신청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에서 하면 된다. 접수 인원이 30명을 초과하면 추첨으로 선정하며, 결과는 다음 달 7일 개별 전달한다. 수강료 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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