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인기 레인 부츠, 잘못 신으면 무좀 걸려

2023. 8. 2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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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팁!]

비가 자주 오는 요즘, 고무 재질의 여름철 레인 부츠를 신고 다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잘못 신으면 무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김대현 고려대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등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피부병”이라며 “특정 피부사상균들은 고온 다습할 때 피부 감염을 더 잘 일으킬 수 있기에 여름철 레인부츠와 같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땀과 습기가 쉽게 차는 신발을 오래 신고 있는 경우 발병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무좀에는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이 있는데, 주로 밀착되어 공기가 통하지 않는 넷째와 다섯째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김대현 교수는 “레인 부츠를 신은 다음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닦고 물기를 완벽히 건조해야 한다”며 “레인 부츠도 마른 수건으로 닦아 말리고 신발 안에 제습제를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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