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전기차 ‘레이 EV’ 오늘부터 사전 계약
정한국 기자 2023. 8. 24. 03:01
한번 충전하면 약 200km를 갈 수 있는 기아의 2000만원대 전기차인 ‘레이 EV’ 사전 계약이 24일 시작된다. 한국 배터리 기업이 주로 만드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저렴한 중국 CATL의 LFP(리튬·철·인산) 배터리를 써서 상대적으로 차 가격을 낮춘 게 특징이다.
기아는 다음 달 공식 출시하는 전기차 레이의 성능과 가격 등 상세 정보를 23일 공개했다. 외관은 경차인 내연기관차 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35.2kWh(킬로와트시) LFP 배터리를 달고 복합 기준 205㎞를 달린다.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하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원래 레이 전기차는 지난 2012년에 처음 출시됐지만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90km 안팎에 지나지 않았고 당시 차 가격이 4500만원이었다. 판매 부진을 겪다 2018년 단종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2000만원대 전기차가 거의 없는 만큼, 레이 출시를 계기로 전기차를 경험해 보고 싶지만 내연차보다 비싼 차값 때문에 고민했던 소비자들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내연차 레이는 올 1~7월 작년보다 11% 증가한 3만대가 팔리면서 불황 속 가성비 좋은 차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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