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물 방사능검사 생중계… 전남, 전품종 조사

창원=도영진 기자 2023. 8. 2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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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주 20건에서 40건으로 확대하고 수산물 원산지 단속도 매일 실시할 방침이다.

부산시도 수산물 소비 급감에 대비해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국내 연근해 수산물의 30%가 유통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선 경매 시작 전 방사능 검사를 마치는 '심야 신속 검사 제도'를 22일부터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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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오늘 방류]
지자체마다 시민불안 차단 비상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작 일정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22일 부산 자갈치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8.22/뉴스1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들은 주민들의 불안을 감안해 방사능 검사 과정을 생중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일본과 가까운 지자체인 경남도는 23일부터 15명으로 구성된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오염수 방류 후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주 20건에서 40건으로 확대하고 수산물 원산지 단속도 매일 실시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사능 검사 과정을 다음 주부터 올해 말까지 월 2회 생중계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뿐 아니라 경남에서 잡힌 수산물을 소비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도 수산물 소비 급감에 대비해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7∼12월) 바닷물을 자동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해수 무인 감시망을 2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동형 방사능 신속 분석 장비 2대도 추가 도입한다. 국내 연근해 수산물의 30%가 유통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선 경매 시작 전 방사능 검사를 마치는 ‘심야 신속 검사 제도’를 22일부터 도입했다.

제주도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두고 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도는 방사능 검사 해역을 현재 14곳에서 더 확대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만 유통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기존 62개 품종 800건에서 전 품종 1200건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제 품목도 17개에서 21개로 늘리기로 했다.

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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