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명단 제외’ 토트넘 계륵 다이어, 풀럼이 손 내밀었다···SON과 맞대결 펼칠까
풀럼이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에서 벤치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29)를 노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3일(현지시간) “토트넘이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에릭 다이어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58)의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시즌 개막 후 두 경기를 치렀지만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떠나고 난 뒤 새로운 주장을 받을 후보로 올랐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31)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이런 가운데 풀럼이 다이어에 관심을 보였다. 풀럼은 주전 센터백 토신 아다라비오요(26)가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기에 그를 대체할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아다라비오요는 토트넘·AS 모나코(프랑스)의 영입 후보다.
다이어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 2014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361경기에 나서 13골 12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수비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부상으로 인해 기량 하락까지 이어지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다빈손 산체스(27)와 함께 팀 부진의 원흉으로 꼽히며 입지가 완전히 좁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경기 이후 다이어의 결장에 관한 질문에 “에릭도 팀의 일원이다. 오늘 몇 명을 제외했고 좋은 자원들을 벤치에 앉혔다. 우리는 11명의 선수가 아니라 강력한 팀이 필요하다. 에릭은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고 충분히 팀에 선발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2)을 볼프스부르크(독일)로부터 영입했다. 이어 에드몽 탑소바(24·레버쿠젠)·아다라비오요 등을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다이어의 자리는 토트넘에 더는 남아있지 않다. 현재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는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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