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소기업 빚더미 허우적…연체율 상승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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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2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덩달아 대출금리와 연체율도 오르고 있어 부실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출잔액을 보면 지난 5월말 기준 22조687억원을 기록, 전년동월 대비 11.20% 증가했다.
문제는 대출액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강원지역 중소기업 연체율도 높아져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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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월 대비 11.2% 증가
공공요금 인상 등 필요자금 늘어
연체율 상승 부실위험 우려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2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덩달아 대출금리와 연체율도 오르고 있어 부실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출잔액을 보면 지난 5월말 기준 22조687억원을 기록, 전년동월 대비 11.20% 증가했다.
특히 강원지역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은 전국 중소기업대출 증가율(7.20%)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타 시도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대출액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강원지역 중소기업 연체율도 높아져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021년 5월 0.20%, 2022년 5월 0.18%,
2023년 5월 0.35%로 올해 들어 0.3%p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대출잔액 대비 비율로 추산하면 2021년 340억원에서 지난해 357억원으로 소폭 오른 뒤 올해 772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난 것은 각종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필요자금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은행 기준 중소기업 대출액 13조2662억원 가운데 운전자금 대출은 8조3310억원(62.80%)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중소기업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도 늘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의 올해 7월말 보증건수는 7만8416건(1조7631억원)으로 사고발생율은 3.5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7만1702건·1조6678건) 사고발생율인 1.02%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재단이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율은 같은기간 0.60%에서 2.51%로 4배 이상 늘었다.
강원지역 중소기업계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위기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금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은 “중소기업의 부채가 늘어나는 등 강원 중소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향토기업의 경기 회복이 중요하다”라며 “대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향토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관심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선윤 강원중소기업회장은 “국내외적 경기 악화로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도와 지자체의 대출이자 이차보전과 금융권의 대출상환 유예 등이 이뤄진다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경색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석·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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