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79 가구’ 강원 아파트 입주물량 쏟아진다

정우진 2023. 8. 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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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역전세 대책 발표와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국적인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강원지역은 올해 2번째로 많은 물량이 예정돼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순 한국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장은 "2년 전 외지인 투자자들로 인해 급등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정상화되고 있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새로운 입주물량이 있더라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아 향후 임대차 가격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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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번째 많아 역전세 위험
수도권 상반 전세가 하락세 전망
7월 하락거래 비중도 2.13%p↑
아파트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정부의 역전세 대책 발표와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국적인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강원지역은 올해 2번째로 많은 물량이 예정돼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1579가구로 지난 2월(1783가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4986가구로 전년 동기(3만4097가구)대비 27% 감소할 예정이며 수도권(8431가구)은 48% 감소한 가운데 2021년 9월(7776가구)이후 가장 적었다.

도내 주요 입주 예정 아파트 단지를 보면 속초 디오션자이(454세대), 원주 남원주역세권A(행복주택) 435세대 등이다.

지난 7월 정부가 역전세 대책을 발표한 이후 임대인들의 전세금 반환 대출이 보다 용이해진 상황이다. 이달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세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한 분위기다. 게다가 9월 물량마저 전국적으로 적어 가을 이사철에는 임대차 가격의 회복세가 전망된다.

다만 강원지역은 지난해 8월(-0.02%)부터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7월 다섯째 주(0.01%), 8월 첫째 주(0.01%)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8월 둘째 주 -0.01%, 하락 전환됐다. 또 입주물량이 많은 만큼 역전세 리스크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강원지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 7월 45.09%로 6월(42.96%)보다 2.13%p 늘었다. 5% 이상 하락한 경우는 28.78%로 전월(26.24%)대비 2.54%p 늘었으나 5% 이상 증가는 31.43%로 0.61%p 줄었다.

올해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최경순 한국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장은 “2년 전 외지인 투자자들로 인해 급등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정상화되고 있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새로운 입주물량이 있더라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아 향후 임대차 가격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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