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 얽힌 관계… 꼬일대로 꼬인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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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개인전 '인공생'이 오는 27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낸 기계문명 사회 속의 '생'을 고찰한 이승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공생'이라는 합성어를 새롭게 제시한다.
'기린'은 작가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이 작가는 다양한 색깔의 전선을 통해 개인간의 관계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과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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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
이승호 개인전 ‘인공생’이 오는 27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낸 기계문명 사회 속의 ‘생’을 고찰한 이승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공생’이라는 합성어를 새롭게 제시한다. 사람과 기술의 공생 가능성을 묻는 단어다.
재료도 눈길을 끈다. 형형색색의 전선을 활용한 입체와 평면 작품 20여점을 구현했다. 그중에도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린’ 역시 전선으로 형태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기린’은 작가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기린의 포즈는 다른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올곧은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고, 늘어져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
이 작가는 다양한 색깔의 전선을 통해 개인간의 관계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과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네컷 만화 10점도 볼 수 있다. 기린을 비롯, 집을 의인화한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를 엿볼 수 있다.
이승호 작가는 강원대 미술학과를 거쳐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공공미술을 수료했다. 2019년 춘천문화재단 운영 예술소통공간 ‘곳’ 입주작가로 활동했고 춘천을 비롯, 서울과 광주 등에서 활동해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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