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류 최초로 '달 남극' 갔다…'찬드라얀 3호' 착륙 성공

신정은 2023. 8. 2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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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인류 최초의 달 남극 착륙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부상하게 됐다.

비크람이 달 착륙에 성공한 후 '프라그얀'이란 이름의 소형 탐사 로봇이 달의 남극을 14일 동안 탐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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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보던 모디 "인도의 승리"
러시아는 사흘전 달 표면 추락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도의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했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는 이날 저녁 달의 남극에 내렸다. 이에 따라 인도는 인류 최초의 달 남극 착륙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부상하게 됐다.

아울러 옛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1세기 들어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는 중국(2013년)에 이어 인도가 두 번째다.

브릭스(BRICS) 정상회담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찬드라얀 3호가 착륙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이는 새로운 인도의 승리 함성”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 탐사선은 지난달 26일 인도 스리하리코타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해 이달 5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17일엔 찬드라얀 3호의 ‘비크람’ 착륙선이 추진 모듈에서 분리돼 착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비크람이 달 착륙에 성공한 후 ‘프라그얀’이란 이름의 소형 탐사 로봇이 달의 남극을 14일 동안 탐사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 탐사선의 달 착륙 소식은 러시아의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20일 달 표면에 추락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달 남극에서는 물의 존재 가능성이 발견돼 각국의 탐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미 CNN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해 12개 이상의 국가가 향후 몇 년 안에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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