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뇌물' 정유라 말, 3차례 유찰 끝에 '7,300만 원' 낙찰
김철희 2023. 8. 23. 23:58
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그룹이 최서원 씨 딸 정유라 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말이 3차례 유찰 끝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말 '라우싱 1233'은 지난 18일, 7천3백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2021년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 말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 씨 측에 건넨 뇌물로 판단해 몰수를 명령한 지 2년 7개월 만입니다.
몸값이 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라우싱은 지난 5월, 최저 입찰가 1억 400만 원에 첫 공매에 넘겨졌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고, 이후에도 2차례 더 유찰된 끝에 네 번째 공매에서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정 씨에게 라우싱을 돌려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올해 초 파악해 지난 3월, 공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법에 따라 판매 대금을 국고로 귀속할 예정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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