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애는 불가항력' 첫방, 조보아X로운 온주산 둘레길 철거 두고 악연 같은 인연 시작 [종합]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유전병을 앓고 있는 능력 있는 변호사 로운과 온주 시청의 과도한 직원 조보아의 악연 같은 인연이 시작됐다.
23일 밤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첫 방송된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에 시달려 생명에 지장이 생긴 장신유(로운)와 이홍주(조보아)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 장신유는 멀끔한 외모에 능력 있는 변호사였지만 냉혈함 그 자체였다. 자신이 변호를 맡고 있는 건설회사 대표의 만행 뒷수습을 하며 약자들에게도 피도 눈물도 없는 변호로 몰아붙였다. 조선시대부터 뼈대 있는 집안 풍산장씨 은휘공파의 후손인 장신유. 하지만 그 집안에는 저주로 여겨지는 유전병이 있었고 장신유 역시 그 유전병에 시달렸다. 피부에 물체가 닿았다고 느끼는 환촉. 피에 젖은 손이 뺨을 감싸는 느낌이 들고 이후에는 불에 타들어가는 듯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병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치료할 수 있는 방법조차 없었다.
한편 이홍조는 특공대로 온주시청 녹지과 일반행정직 9급 공무원으로 입사했지만 일은 순탄치 않았다. 수습 기간, 감사실에서 은밀히 지시한 암행 감찰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그 일로 팀장이 견책을 당하는 과정에서 파란이 일었다. 이홍주는 시청에 가기도 전에 이미, 시청 안 기피 대상이 되어 있었다. 온조 시청의 실세 권재경(하준)을 마음에 두고 있던 이홍조는 기피 대상이었지만 권 팀장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공팀장(현봉식)은 온주산 둘레길 흉가로 여겨지는 곳 철수를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땅은 사유지로 철거를 할 수 없었다. 수소문을 하기 시작한 이홍주. 이홍주는 사유지의 주인이 장신유라는 사실을 알고 장신유를 찾아갔다. 하지만 자신이 흉가를 체크하기 위해 들렸다가 기절했던 곳에서 마주했던 사람이 장신유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장신유에게 흉가 철거를 하고 온주산을 원상 복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역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팀장이 꼭 온주산 둘레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을 했던 만큼 이홍주는 물러서지 않았다. 장신유에게 계속해서 접근했고 노력 끝에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는 신당 주인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장신유는 "무당인 은월(김혜옥) 할머니 주소를 알려주는 대신, 허가 못 받으면 귀찮게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은월은 이홍주에게 철거를 동의했다.
이를 듣고 놀란 장신유가 은월을 찾아갔다. 장신유는 "저한테는 절대 철거하지 말라고 하더니 생판 모르는 여자한테는 왜 허가를 했냐"라고 물었다. 은월은 "네가 죽인 여자"라며 "네 뺨을 만지는 피가 묻은 그 손의 주인공이다. 그 고통과 저주도 진화가 될 것이다. 목함의 주인이 나타났다"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은월은 장신유에게 "목함은 곧 알게 될 거다. 주인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홍주라고 알렸다. 장신유는 이홍주를 찾아갔고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 장신유가 이홍주에게 목함을 건넸다. 장신유는 "저주와 고통이 끝난다. 목함의 주인이 나타나서"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기적의 형제' 후속 극인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전생과 현생이 얽힌 판타지가 가미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전작인 수목극 '기적의 형제'가 다소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흥행할 수 있을지에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로운과 조보아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고 두 사람의 케미 역시 잘 어우러졌다. 또 전생에 인연이 있어 보이는 두 사람, 목함을 둘러싼 진실과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병에 고통받는 로운(장신유 역)의 진실이 흥미를 유발하는 데 충분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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