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최종전 진출' 임성재 "기복 없이 꾸준하게 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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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등 3명이다.
임성재는 5월 14일 경기도 여주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PGA 투어에서 갑작스러운 부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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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등 3명이다.
이중 임성재는 유일하게 올 시즌 우승이 없다.
그런데도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에 들었다는 것은 올 시즌 트로피를 들진 못했지만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의미다.
임성재는 올 시즌 29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하고 9차례 톱10에 진입했다. 톱25에는 17차례 들었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국내 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승 뒤에 성적이 너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복이 있기보다는 꾸준하게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톱10을 하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 선수는 언제든지 잘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구나'라고 더 인정받는다"고도 말했다.
그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우승은 없지만 톱10을 9번 했기 때문에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중반 넘어와서 샷감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빨리 감을 되찾아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5월 14일 경기도 여주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PGA 투어에서 갑작스러운 부진을 겪었다.
그는 5월 PGA 챔피언십부터 7월 3M오픈까지 약 두 달간 9개 대회에서 5번 컷 탈락했다.
임성재는 "한국 다녀오고 나서 몸이 피곤해서인지 스윙 발란스와 샷감이 떨어졌고, 특히 티샷 정확도가 떨어졌었다"면서 "스윙 셋업에 변화가 생긴 것을 캐치하고 수정하고 나니 시즌 마지막에 샷감이 돌아왔다"고 떠올렸다.
임성재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8월 윈덤 챔피언십 공동 14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로 상승세를 그렸다.
그에 힘입어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을 거둔 임성재는 "7타 차 선두를 쫓는다고 생각하기보단 하루하루 즐기며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선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적용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회를 시작하는 타수가 다르다.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는 반면 17위 임성재는 2언더파에서 시작한다.
임성재는 "대회 코스 페어웨이가 타이트하고 러프 라이가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티샷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어려운 파3 홀에선 파만 한다는 전략으로 가고 파4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 아이언샷으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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