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부모님 선물할 것” 금은방서 귀금속 채간 남성[영상]

김혜선 2023. 8. 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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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을 돌며 금목걸이를 살 것처럼 행동하고 1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40대 남성의 범행 순간이 공개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 경 서울 중랑구의 한 금은방에서 부모님 선물을 살 것처럼 행동하다가 금목걸이를 낚아채 도망쳤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1일부터 수도권 일대 금은방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1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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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금은방을 돌며 금목걸이를 살 것처럼 행동하고 1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40대 남성의 범행 순간이 공개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난 22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된 A씨(40대)의 검거 과정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 경 서울 중랑구의 한 금은방에서 부모님 선물을 살 것처럼 행동하다가 금목걸이를 낚아채 도망쳤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금은방 주인에 “부모님 칠순 선물을 드린다”며 금목걸이를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가게 주인이 제품을 진열대에서 꺼내자마자 이를 낚아채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가게 주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잡힌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인근 CCTV 등 분석을 통해 A씨가 택시를 타고 종로구로 이동했다는 것을 파악한 경찰은 “종로 모 거리에 손님을 내려줬다”는 택시기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색에 나섰다.

종로 거리를 돌아다니던 경찰관은 한 골목 안쪽에서 A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주변 경찰관들에 지원을 요청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어 이 경찰관은 A씨에 다가가 도주로를 차단했고, 지원 요청을 받은 경찰관도 현장에 도착해 A씨 앞에 섰다. A씨는 이미 훔친 금목걸이를 현금화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1일부터 수도권 일대 금은방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1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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