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코로나 이후 첫 해외 박람회 참가…압록강 철교 수리
[앵커]
북한이 일부 하늘길을 연데 이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린 동북아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북한 나선과 중국 훈춘 간 상품 교역이 이미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중 교역 최대 거점인 신의주에서는 압록강 철교를 수리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창춘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한과 중국 등 동북아 6개국이 참가한 동북아박람회.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에 북한도 상품관을 열고 손님 맞이에 나섰습니다.
과자류와 술, 천연 의약품 등이 주로 전시됐는데, 북한 판매원은 적극적으로 상품을 홍보했습니다.
[북한 판매원 :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대체로 코로나 후유증이 깨끗이 낫는다고 합니다. 조선(북한)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먹습니다."]
이 상품들은 현재 인터넷으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가관에도 상품들을 전시해 놓고, 대외 경제활동을 적극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시된 상품들은 북한 나선 특구에서 생산돼 중국 훈춘을 통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국가관 관계자 : "이거 이번에 상품전람회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세관 수속으로 훈춘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세관 수속 다해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북중간 일부 하늘길이 열리긴 했지만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고위급 인사의 방중은 없었습니다.
대외 경제상을 지낸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중 간 국경을 통한 인적 왕래가 아직 시작되지 않는 상황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구영혁/주선양 북한 총영사 : "(오늘 고위급 인사는 참석을 안 하셨네요?) ..."]
이런 가운데 북중 간 교역 최대 거점을 잇는 압록강 철교에선 북한 측 관계자들이 철교 보수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하늘길에 이어 육로 개방도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창춘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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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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