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염수 방류 저지 총력…집회·행진 총동원
[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야권은 반대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집회를 통해 여론전을 펼쳤고, 정의당도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전후를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26일까지 '100시간 긴급행동'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염수로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고 잘라 말하는 한편, 일본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대응도 함께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걱정하는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남아 있다면 당당하게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앞서 규탄대회와 비상 의원총회를 연 민주당은 이번에는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막아내라! 막아내라! 막아내라!"
의원과 당직자, 당원 등 3천여 명이 모여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이어서 대규모 거리 행진과 범국민 결의대회 등을 통해 화력을 높여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위성곤 / 민주당 오염수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 집행위원장>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정의당 의원들은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투기에 항의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의원> "이 불행한 재앙을 처음부터 틀어 막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중단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야당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의 수산업 피해가 대한민국 민주당의 괴담 때문일까요? 괴담이 없어도 야당이 주장하지 않아도, 일본 국민들도 걱정하고 있는 거예요."
야당 의원들이 회의 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피켓을 걸어놓자 여당이 이에 항의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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