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생산 세계 1위' 인도 10월부터 수출 금지할듯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8. 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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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설탕 생산 1위 국가인 인도가 오는 10월부터 자국에서 생산되는 설탕의 수출을 금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전체 사탕수수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와 서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인도가 설탕 수출을 중단하면 국제 설탕 가격이 수년래 최고치로 치솟아 식료품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인도 현지 설탕 가격은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고, 인도의 7월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11.5%를 기록하며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세계 최대의 쌀과 양파 수출국인 인도는 자국 내 곡물 시장 물가가 요동치자 자국 쌀 수출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非)바스마티 백미의 수출을 금지해 국제 쌀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주요 식재료인 양파에는 40%의 수출세를 부과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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