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여성도 임신 가능”…영국서도 30대 여성 자궁이식 수술 성공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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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시험관 시술 예정
영국 첫 자궁 이식 수술의 모습.[사진 = 영국 자궁 이식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스웨덴, 미국 등에 이어 영국에서도 첫 자궁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자궁 이식 관련 지원 단체인 ‘영국 자궁 이식’은 올해 2월 34세 여성이 40세 언니의 자궁을 이식받아, 연내 시험관 시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옥스퍼드 처칠병원에서 진행, 임피리얼대 연구진 등도 함께 했다.

자궁 이식 수술을 받은 여성은 자궁이 없거나 발달이 덜 되는 희소 질환을 앓고 태어났으며, 언니는 이미 두 차례 출산을 마쳤다.

수술비용 약 2만5000파운드(약 4236만원)는 자선단체 ‘영국 자궁 이식’이 지불했으며, 수술 인력 30여 명은 무급으로 일했다.

‘영국 자궁 이식’의 회장이자 이번에 적출을 맡은 리처드 스미스 임피리얼대 교수는 15건 이식 승인을 받아놨는데 이를 위해 30만 파운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스웨덴에서 2014년 자궁 이식으로 첫 출산이 이뤄졌고 이후 미국, 튀르키예, 인도, 브라질, 중국, 체코, 독일, 프랑스 등에서 수술 약 100건, 아기 약 50명 출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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