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생겨서 무산"..모두의 한숨 자아낸 톱★ 카메오 불발 [Oh!쎈 레터]

최이정 2023. 8. 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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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정식 출연자는 아니지만 주인공 못지 않게 화제를 모으는 카메오(특별 출연) 배우들이 있다. 최근 영화 '웅남이'의 정우성이 눈길을 끌었고 거슬러 올라가 마동석의 '베테랑' 카메오 출연은 카메오의 전설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최근 진선규가 '악귀'에 이어 '킹더랜드'에도 카메오 출연해 열 일을 보여줬고  ‘모범택시2’의 이제훈과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은 카메오 품앗이로 훈훈함을 자아냈던 바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기대했던 스타의 카메오 불발로 아쉬움을 자아낸 케이스도 여럿.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영화인 '바비'의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국내외 연예계에서 이 같은 이슈의 중심에 있던 몇몇 사례들을 살펴봤다.

- '바비' 티모시 샬라메..그레타 거윅 감독의 최애

영화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이 애정하는 배우의 캐스팅 불발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디와이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바비'에 출연할 수 없던 배우들로는 시얼샤 로넌, 티모시 샬라메, 그리고 갤 가돗 등이 있다.

로넌과  샬라메는 거윅 감독의 전작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에 주인공들로 출연했고, 가듯은 당초 거윅 감독과 제작자로 참여한 배우 마고 로비가 주인공 '바비'로 점찍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톱스타들인 만큼, '바비'의 복잡한 일정에 맞추기 어려웠다는 전언.

특히 거윅은 로넌과 샬라메를 두고 이 영화의 '특별한 카메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이것이 무산되자 짜증이 났었다고도 솔직히 털어놨다.

거윅은 스케줄 갈등으로 인한 출연 불발에 대해 "둘 다 (출연을) 할 수 없었고 난 너무 짜증이 났다. 하지만 난 그들을 너무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난 내 아이들(로넌와 샬라메) 없이 무언가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 말은, 난 그들의 실제 엄마가 아니지만, 마치 엄마처럼 느껴진다"라고 이들에게 가진 애정을 드러냈다.

- '플래시' 크리스찬 베일..내가 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은 DC 슈퍼히어로물 '플래시' 측의 지속적인 카메오 요청에도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감독 케빈 스미스의 팟캐스트에 따르면 베일은 '플래시'에서 배트맨으로 카메오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스미스는 "난 워너 브라더스가 크리스찬 베일에게 몇 달 동안 카메오를 바라고 있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자 '다른 배트맨을 잡자'라며 조지 클루니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플래시' 마지막에는 또 다른 배트맨인 조지 클루니가 카메오가 출연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코믹 북 무비 역시 당초 클루니가 아닌 베일이 워너브라더스의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베일이 왜 카메오를 거절했는지를 불분명하지만, 아무도 그를 비판하지 않는다. 그는 "만약 크리스토퍼 놀란('배트맨 비긴즈' 시리즈 감동)가 내게 와서 '새로운 이야기가 있어요'라고 말한다면, 난 흥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잘라 말했다.

- '태양의 후예' 지성..너무 잘생겼잖아

배우 지성이 KBS2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카메오 불발된 이유는 유명하다.

이 드라마의 김시형 촬영 감독은 2016년 유튜브 KBS Entertain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갓티비'에서 "지성이 대통령 역으로 카메오 출연할 뻔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별 출연은 대부분 출연자의 친분이나 연출의 친분으로 이뤄지는데 '비밀' 때 나랑 같이 작업을 했었고 피디와도 인연이 있어서 추진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너무 잘생겨서 너무 판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발됐다"라며 "뮤지컬 배우분으로 하게 됐다"라고 전했던 바다.

- '함부로 애틋하게' 이종석,..영혼의 동반자도 어쩔 수 없던 동시간대 경쟁

배우 이종석은 과거 절친인 배우 김우빈의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을 하려 했지만 불발됐다. KBS2 '학교2013'에 함께 출연했던 김우빈과 이종석은 많은 팬들이 애정하는 브로맨스 커플인 만큼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는 이종석이 직접 밝혔던 바다. 그는 2016년 진행된 MBC 드라마 ‘더블유(W)’의 제작 발표회에서 "절친 우빈이와 동시간대 방송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우빈이가 카메오를 부탁해서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출연할 뻔 했는데 더블유(W)가 동시간대 편성되면서 못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종석은 김우빈과의 관계에 대해 "사실 저희는 영혼의 동반자다.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공생관계다. 잘 되는 사람이 밥 한번 사기로 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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